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와 운명의 맞대결을 앞둔 가운데 미야지 유라가 히든카드로 떠올랐다.
미야지는 6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26 메디힐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양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초 미야지가 등판했다. 첫 타자 한석현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수 땅볼을 만들었다. 오장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천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 냈다. 박시원 타석에서 오장한이 도루실패로 아웃,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8회말 삼성은 함수호의 2타타점 3루타, 김태훈의 1타점 적시타로 우위를 점했다. 홍승원이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삼성이 6-3으로 승리했다. 자연스럽게 승리투수는 미야지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고무적이다. 이날 미야지는 65%(13/20)의 스트라이크 비율을 남겼다. 지난 4일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결과는 좋지 못했으나, 스트라이크 비율은 70.6%(12/17)로 매우 높았다.
미야지는 시즌 내내 제구 문제로 고전했다. 1군에서 28⅔이닝 동안 29개의 탈삼진을 잡았으나, 22볼넷을 헌납했다. 9이닝당 볼넷 비율(BB/9)로 환산하면 6.9개다. 25이닝 이상 던진 115명의 투수 중 최다 7위. 구위는 확실하지만 중요한 상황에 미야지를 올리지 못한 이유다.
퓨처스 2경기에서 단 1볼넷만 내주고 공격적으로 투구했다. 박진만 감독이 원하던 모습이다.
박진만 감독은 4일 피칭에 대해 "2실점은 했는데 스트라이크가 많았다. 고무적이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삼성은 7~9일 LG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펼친다. 삼성은 49승 2무 31패로 2위, LG는 51승 31패로 1위다. 양 팀의 간극은 단 1경기 차. 삼연전 결과에 따라 후반기 지형도가 바뀔 수 있다.
운명의 삼연전을 맞아 삼성은 미야지를 콜업할 예정이다. LG 강타선을 막으려면 미야지의 구위가 필요하다. 마무리 김재윤과 미야지를 제외하면 힘으로 타선을 윽박지를 투수가 없다. 왼손 강속구 투수 배찬승이 어깨 염증으로 1군에서 빠졌기에 파이어볼러가 더욱 필요해졌다.
미야지는 LG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한편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영웅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영웅 역시 LG전에 맞춰 콜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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