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렸다 첫승…KT 스기모토 "팀 동료 덕분" 결승타 김현수 "스기모토에 미안" [MD수원]

마이데일리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KT 스기모토가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수원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안방에서 치른 3연전 스윕패와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4-2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었고 지난 3~4일 롯데에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선발 등판한 맷 사우어에 이어 팀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 위로 올라간 스기모토 코우키는 1이닝 무실점했고 8회말 나온 김현수의 점 홈런 덕분에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스기모토는 경기를 마친 뒤 "사실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다. 야수 동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특히 배터리를 이룬 조대현(포수)이 도루도 잡아준 게 결정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기모토는 8회초 첫 타자로 한동희를 상대했다. 안타를 허용했는데 롯데 벤치는 대주자로 김동혁을 내세웠다. 김동혁은 후속 타자 나승엽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조대현이 2루 송구했고 김동혁은 태그 아웃됐다.

스기모토는 나승엽을 삼진, 장두성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해당 이닝을 마쳤다. 4-2 리드를 잡은 KT는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이 마운드 위로 올라가 뒷문을 잘 잠그며 승리를 확정했고 스기모토는 구원승으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KT 위즈 투수 스기모토가 5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소속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KT 위즈 스기모토 코우키(투수)는 5일 치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 첫승을 구원승으로 장식했다. 경기 후 첫승 기념구를 들고 포즈를 취한 스기모토./KT 위즈 제공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투수 동료인 우규민이 가장 먼저 축하해줬다. 케일럽 보쉴리(투수)는 공까지 챙겨주며 응원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등판 때마다 매 이닝 무실점으로 막는 것이 내 임무이고, 기록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반기 KBO 리그에 적응하며 많이 배웠다면, 후반기에는 무실점 경기를 많이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결승타 주인공인 김현수는 "스기모토에 첫승을 축하한다는 말을 하기보다 어제(4일) 경기에서 스기모토가 나왔을 때 수비를 잘하지 못했다. 타구를 몸으로 막았어야했는데 글러브로 잡으려다 실수를 했다. 그래서 (스기모토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스기모토는 4일 등판에서 승패나 홀드를 올리진 않았고 자책점으로 기록되지않았으나 1이닝 1실점했다. 김현수는 그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전반적으로 힘든 한주였다"며 "이번 주 마지막 경기에서 투수와 타자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였다. 베테랑 김현수의 2점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 모두 이번 주 고생이 많았다. 무엇보다 이번 홈 3연전 동안 만원 관중으로 응원을 보내 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연패를 끊은 KT는 오는 7~9일 같은 장소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홈 3연전을 치른 뒤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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