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 U18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 U18 아시아선수권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동시에 2027 국제배구연맹(FIVB) U19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에 성공했다.
김기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태국 나콘 랏차시마의 터미널21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 U18 아시아선수권 8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만나 3-1(26-24, 25-19, 21-25, 25-16) 승리를 거뒀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 D조에서 베트남, 대만, 인도를 모두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B조 2위를 차지한 카자흐스탄이었다.
한국은 세터 이윤서(천안청수고)를 필두로 아웃사이드 히터 김보람(강릉여고), 송민지(천안청수고)를 선발로 기용했다. 아포짓 자리에 신은안(한봄고)을, 미들블로커 한 자리에 김태경(선명여고)이 배치됐고, 193cm 미들블로커 박서윤(중앙여고), 리베로 조리빈(중앙여고)도 함께 했다.
블로킹에서는 열세를 보였지만, 공격으로 이를 만회했다. 블로킹에서 5-17로 열세를 보였지만, 공격에서 58-39로 상대를 압도했다. 서브에서도 8-6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신은안과 송민지는 각각 19, 14점을 터뜨렸고, 박서윤도 14점을 선사했다. 3세트 교체 투입된 박강빈(중앙여고)도 해결사로 나서며 상대 블로킹을 따돌렸다.
같은 날 일본과 중국은 각각 8강전에서 몽골, 베트남을 꺾고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은 홈팀인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아울러 이번 대회 상위 4개 팀에는 내년 FIVB U19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한국은 4강 진출과 동시에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까지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1세트 초반에는 3-6으로 끌려갔다. 박서윤, 김보람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고, 박서윤 서브 득점으로 8-8 균형을 이뤘다. 이어 김보람의 공격이 상대 신도바 블로킹에 당했다. 신도바에게 서브 득점까지 내주면서 8-11이 됐다. 상대 블로킹 벽은 견고했다. 단번에 10-16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11-18이 됐다.
그것도 잠시 신은안이 상대 주포 바그너의 공격을 가로막고 포효했다. 12-18로 따라붙은 한국의 추격이 시작됐다. 카자흐스탄의 범실도 속출했다. 긴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김태경이 매듭을 지으며 18-21을 만들었다. 이내 19-24로 패색이 짙어보였다. 한국은 물러서지 않았다. 송민지, 신은안이 해결사로 나섰다. 24-24 듀스를 만든 뒤 김태경 서브 득점과 신은안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2세트에도 카자흐스탄이 7-4로 먼저 앞서갔다. 한국은 송민지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7-7 기록, 박서윤 연속 공격 득점으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송민지 서브 득점가지 나왔다. 10-8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보람까지 가세하면서 흐름을 이어갔다. 득점원들의 고른 활약으로 19-12로 도망갔다.
이내 상대 서브에 흔들렸다. 20-18가 됐다. 중앙을 공략했다. 에이스 박서윤이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1점을 추가했다. 상대 범실까지 나오면서 22-18 기록, 24-19에서도 김태경이 중앙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세트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송민지 서브가 효과적이었다. 9-5 리드를 잡았다. 박서윤 서브에 이은 이윤서 블로킹으로 11-6으로 달아났다. 카자흐스탄 공격도 매서웠다. 11-9, 12-10으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한국은 상대 서브 범실을 틈 타 15-11을 기록했지만, 바그너 블로킹에 당했다. 15-15 동점이 됐다. 바로 김기중 감독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한국은 신은안과 송민지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17-15를 만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19-18에서는 신은안 백어택으로 1점을 더했다. 이내 반격 과정에서 신은안 공격이 가로막혔고, 바그너에게 공격 득점을 허용하며 20-20 동점이 됐다. 서브 득점까지 내주면서 20-22, 한국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면서 21-24가 됐다. 카자흐스탄이 블로킹 득점을 끝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카자흐스탄의 블로킹 벽은 높았다. 한국은 5-7에서 송민지를 불러들이고 박강빈을 투입했다. 박서윤이 중앙에서 상대를 괴롭히면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7-8이 됐다. 상대 연속 공격 아웃으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경 블로킹으로 12-10 기록, 12-12에서는 신은안 공격 불발로 다시 12-13 역전을 허용했다.
박강빈도 힘을 보탰다. 이날 첫 득점을 올리며 14-13 기록, 다시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고 15-13을 만들었다. 신은안 어깨의 짐을 던 셈이다. 상대 범실로 16-13 기록, 박강민의 공격 성공으로 17-13 격차를 벌렸다. 박서윤은 바그너 공격을 가로막고 18-13 리드를 이끌었다. 김태경 서브 득점으로 20-13으로 달아난 한국이 4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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