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마음은 아직 25살이에요."
현대건설 리베로 이영주는 2025-2026시즌이 끝난 후 데뷔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필리핀에서 진행된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 나가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또한 연봉 1억에 2026-2027시즌 연봉 계약을 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 진입에 성공했다.
그리고 2026-2027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데뷔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이영주는 2017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10번째 시즌이 끝난 후니 또래 동기 선수들보다 늦다.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4시즌 연속 경기 출전 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 매 순간이 뜻깊다.
최근 기자와 만난 이영주는 "10번째 시즌을 마치고 처음 맞는 FA라 기대가 된다. 하지만 지금은 FA를 크게 의식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려고 한다. 또한 구단에서 너무 좋게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VC컵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연령별 대표팀도 가본 적이 없었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 경기를 소화한다는 건 이영주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국가대표 첫 대회에서 우승까지 했으니 더욱 감격스럽다.

이영주는 "너무 좋았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랭킹 포인트도 많이 얻었고 우승까지 해 정말 기쁘다. 연령별 대표팀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진천선수촌 들어갈 때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가니 시설도 좋고, 밥도 정말 맛있더라"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AVC컵은 정말 말 그대로 쉬운 경기가 하나도 없었다. 매 경기 고비가 있었다. 그런데 그걸 극복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모두가 간절하게 뛰었다"라며 "사실 공항에서 경기장까지 버스로 7~8시간씩 이동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이뤄낸 우승"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대회가 끝난 후 다음 소집 명단에서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정강이 통증이 있어 회복 중에 있다.
그는 "감사한 마음도 크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크다. 차상현 대표팀 감독님께서 믿고 기회를 많이 주셨는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며 "대회를 마친 후 충분하게 휴식을 취했다. 조만간 팀 훈련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욱더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이영주는 "나도 팀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 물론 (양)효진 언니의 빈자리는 크겠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좋은 것들을 받아들여 새로운 스타일의 배구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 현대건설의 가장 큰 장점이 팀워크라고 생각한다. 소통을 많이 하면서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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