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홍명보 감독을 언급했다.
일본 ‘교도통신’을 비롯한 복수의 매체는 2일(이하 한국시각) “모리야스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홍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한국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지만 멕시코전에 0-1로 패했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0-1로 패하며 3위로 추락했다.
한국은 32강에 오르기 위해 3위 그룹 중 8위 안에 들어야 했지만 결국 10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 34위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홍 감독은 지난 29일 멕시코 현지에서 입장문을 통해 사임 의사를 전달했고 다음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별리그 탈락에 분노한 일부 팬들은 공항을 찾아 홍 감독과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향한 야유와 욕설을 하기도 했다.

반면 일본은 조별예선부터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했다.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뒤 다음 경기에서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했다. 스웨덴과 1-1로 비긴 일본은 조 2위로 32강에 올랐다.
하지만 대진운이 따르지 않았다. 32강에서 브라질과 격돌했고 사노 가이슈의 선제골까지 나오며 이변을 기대했지만 카세미루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탈락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과는 사적으로 만나 대화도 하고 EAFF E-1(동아시안컵)에서 붙기도 했다. 라이벌이자 친구인데 역대 최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결과론이다. 지금까지 과정이 모두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여러 관계자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칭찬을 하는 보도가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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