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임위 보이콧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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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김소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회(이하 상임위) 보이콧을 이어가는 국민의힘을 향해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민주당은 야당의 반발을 ‘민생 방치’이자 ‘당리당략에 매몰된 몽니’로 규정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둔 7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마저 민주당이 가져오는 카드까지 거론하며 국회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의힘의 반발이 사실상 민생 현안을 외면한 정쟁에 불과하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한병도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민생 현장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정쟁만 반복하며 허송세월할 때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의 삶을 내팽개친 국민의힘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몽니를 그만두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라”고 경고했다. 특히 한 직무대행은 향후 민생 법안이 또다시 정쟁에 휘말리지 않고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 절차를 보완하고 필리버스터도 차단하겠다는 강경한 대응책도 제시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황명선 최고위원은 호황으로 불리는 한국 경제 지표와 민생 체감 경기 사이의 간극을 짚으며 공세에 힘을 보탰다. 황 최고위원은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초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세계 주요 경제 기관들은 한국 경제가 4% 정장까지 전망한다”면서도 문제는 이러한 호황이 민생 현장으로 흘러가지 못해 국민의 원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결국 이러한 간극을 메우는 것이 국회의 책무인데 야당의 보이콧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취지다. 그는 이미 위원장이 선출된 11개의 상임위만이라도 우선 가동하겠다는 초강수 발언을 이어갔다.

강득구 최고위원의 발언에 이르러서는 비판의 수위가 정점에 달했다. 강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어이가 없고 헛웃음이 나오며 그야말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몰아붙였다. 해결해야 할 민생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야당이 정쟁을 이유로 국회를 멈춰 세운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 것이다.

강 최고위원은 “비판을 하려거든 국회에 들어와서 국회 안에서 하라”고 날을 세우는 한편 지도부를 향해서도 “언제까지 국민의힘을 기다릴 수 없다”고 촉구했다. 생떼를 쓰며 논리도 없이 상임위 배정을 거부하는 야당을 더 바라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끝내 남은 7개 상임위원장직을 거부한다면 이를 민주당에 양보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사실상 단독 원 구성도 불사하겠다는 배수의 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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