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딜러 “보조금만큼 차량 할인”… 정부 ‘BYD 보조금 제외’에 할인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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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코리아는 하반기 정부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BYD코리아와 딜러사가 자체적으로 기존 보조금 수준만큼 할인을 제공하고 나섰다. 사진은 BYD 씨라이언7. / BYD
BYD코리아는 하반기 정부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BYD코리아와 딜러사가 자체적으로 기존 보조금 수준만큼 할인을 제공하고 나섰다. 사진은 BYD 씨라이언7. / BYD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BYD가 올해 하반기 국내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BYD코리아는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체 할인’이라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BYD는 연구개발 투자와 국내 고용 등과 관련된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 보조금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금 제외는 소비자 입장에서 곧바로 전기차 구매 가격 인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요인이다.

BYD코리아는 자사 전기차가 국고·지자체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실구매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반기까지 적용되던 기존 전기차 보조금 수준만큼 차량 가격을 할인하고 나섰다.

국고보조금은 전국이 똑같지만,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은 제각각인 점도 반영해 BYD코리아와 딜러사는 지역별로 보조금 규모를 각각 다르게 적용해 지원한다. 상반기 기준 BYD 씨라이언7을 서울에서 구매하면 국비 145만원, 지방비 43만원 등 총 188만원의 전기차 보조금이 지원됐다. 이를 BYD코리아와 딜러사가 함께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다만 △생애 최초 전기차 구매 보조금 △내연기관 차량을 폐차하면서 받는 전기차 전환지원금 △다자녀 추가 할인 등은 BYD코리아와 딜러사의 자체 할인에서 제외된다.

할인 기간에 대해서는 BYD코리아와 BYD 딜러사 입장이 약간 차이를 보인다.

BYD가 올 상반기 신차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사진은 DT네트웍스 BYD 스타필드 시티 명지 부산 전시장. / BYD코리아
BYD가 올 상반기 신차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사진은 DT네트웍스 BYD 스타필드 시티 명지 부산 전시장. / BYD코리아

BYD 딜러사 영업사원들은 “7월부터 오는 9월말까지 기존 보조금(국고+지자체)만큼 차량 가격에서 할인을 제공한다”며 “이번 할인은 9월 30일까지 출고분에 한해 적용되며 10월부터는 정책이 변동될 수 있다”는 내용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BYD코리아의 공식 입장은 ‘7월말까지 기존 보조금 규모만큼 지원’으로 알려졌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부담을 경감하고 국내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BYD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7월 한 달간 지난 보조금 수준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원해드리는 ‘친환경 무공해 차량 고객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BYD코리아는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BYD의 전동화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BYD 딜러사의 영업사원들이 얘기하는 ‘9월말까지 할인 제공’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BYD코리아 입장은 7월 계약·출고분에 한해 지원”이라며 “딜러사 영업사원들이 9월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BYD는 올해 상반기에만 1만1,675대 판매를 기록하며 1만대 클럽에 등극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신차 판매량 4위다. 이러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저렴한 출시 가격에 더해 전기차 보조금까지 더해져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전기차로 인식이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정부의 BYD 전기차 보조금 제외에 따른 ‘보조금 직접 지원’ 정책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BYD코리아와 딜러사의 보조금 직접 지원이 끊기게 되면 일부 소비자 이탈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나마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중형 SUV 신차인 씨라이언6 DM-i를 출시했다는 점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판매량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PHEV 모델은 현재 보조금 지원 대상이 아닌 만큼 정부의 BYD 전기차 보조금 지원 제외와 무관하다. 특히 씨라이언6 DM-i의 국내 출시 가격이 3,750만원이라는 점은 전기차가 아직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공략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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