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그야말로 괴물들의 전쟁이다. 살 스튜어트(신시내티 레즈)가 제이콥 미저라우스키(밀워키 브루어스)의 광속구를 공략,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스튜어트는 3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첫 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1-2 카운트에서 미저라우스키가 던진 5구 시속 102.3마일(약 164.6km/h) 광속구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17호 홈런

'MLB.com'은 "이는 2008년 투구 추적 시스템 도입 이후 레즈 타자가 홈런으로 연결한 가장 빠른 구속의 공이었고, 해당 기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여덟 번째로 빠른 공을 홈런으로 만든 사례"라고 전했다.
다른 선수도 아니고 미저라우스키의 강속구를 때렸다. 미저라우스키는 현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투수다. 평균 구속이 100.3마일(161.4km/h)로 빅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다. 지난달 1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는 1회초 카일 슈와버를 상대로 104.5마일(약 168.2km)의 구속을 찍었다. 선발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
스튜어트의 홈런 전까지 미저라우스키의 102마일 이상 공을 때린 결과는 46타수 4안타다. 4안타는 모두 내야안타다.
테리 프랑코나 신시내티 감독은 "선취점을 얻었다는 점이 정말 컸다. 그 선수(미저라우스키)는 정말 특별한 구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살은 간결하게 우측 방향으로 스윙했고, 충분한 힘이 있어서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스튜어트는 "우리는 좋은 흐름을 만들기 위해 나가고 싶었다. 정말 흥분됐다. 좋은 스윙이었다. 그는 정말 좋은 투수다"라고 했다.

2003년생인 스튜어트는 지난 2022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2순위로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빅리그에 콜업됐고 18경기에서 14안타 5홈런 11득점 8타점 타율 0.255 OPS 0.838로 가능성을 보였다. 올해 1루와 3루를 번갈아 보며 86경기 84안타 17홈런 46득점 60타점 타율 0.257 OPS 0.813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17홈런 80타점은 팀 내 최고 기록.
한편 이날 경기는 신시내티가 7-2로 승리했다. 미저라우스키는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5실점 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17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1.4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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