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이래서 활짝 웃을 수 없었구나…최동원상까지 받았는데 ML에선 난조, 홈런→홈런→홈런 ‘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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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카일 하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송성문(30,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친 날, 팀은 3-23으로 대패했다.

‘송글벙글’ 송성문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서 9번 3루수로 선발 출전, 0-9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콜린 리아의 한가운데 94마일 포심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포를 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카일 하트./게티이미지코리아

송성문은 MLB.com 등과 인터뷰를 가졌지만, 팀의 대패로 감정의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었다. 실제 디 어슬래틱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의 23실점은 역대 리글리필드에서의 한 경기 최다실점 타이기록이었다. 1977년 5월18일 경기 이후 약 49년만이었다.

결국 투수들이 문제였다.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4이닝 7피안타(3피홈런) 6탈삼진 4볼넷 9실점으로 경기를 완전히 망쳤다. 마지막 투수로 나선 로돌포 듀란은 사실 포수다. 역사적인 패배서 기존 불펜을 아낄 필요가 있었다.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8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는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카일 하트였다. 하트는 2이닝 3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2볼넷 6실점(5자책)했다. 안타 3방이 모두 홈런이었다. 5회말 1사에서 마이클 콘포토에게 슬라이더를 한가운데로 넣다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계속해서 메이저리그 최고 외야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에게 1사 1,3루 위기서 96.1마일 포심이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나더니 84마일 스위퍼가 한가운데로 들어가고 말았다. 우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볼넷, 실책 등 선행주자 2명을 내주는 과정도 좋지 않았다.

6회말 2사 1루서는 콘포토에게 또 홈런을 맞았다. 94.4마일 포심이 가운데로 들어갔다. 2025시즌 LA 다저스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다 쫓겨나다시피 한 이 선수는, 올 시즌 컵스에서 타율 0.248 7홈런 21타점 OPS 0.847이다. 작년보다 낫지만 올해도 썩 좋지는 않다. 하트는 이 선수에게 멀티포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하트는 2024시즌 NC 다이노스에서 26경기에 등판, 13승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KBO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했고,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이듬해 NC의 재계약 제안을 뿌리치고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카일 하트./게티이미지코리아

성적이 좋지 않다. 2025시즌 20경기서 3승3패2홀드 평균자책점 5.86, 올 시즌 20경기서 1패5홀드 평균자책점 5.34다. KBO리그에선 최고의 투수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최고가 되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올해 송성문과 한솥밥을 먹지만 이렇다 할 활약은 없다. 34세라서 다시 KBO리그에 오기도 어려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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