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김부장' 잡으러 왔다…남궁민 "'결혼의 완성' 자신 있다" [MD 현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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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궁민, 이설, 이상희, 김대명(왼쪽부터)이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진행된 KBS 2TV 새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극본 정재하,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남궁민이 7년 만에 KBS 드라마로 돌아온다.

30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KBS 2TV '결혼의 완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정현 감독과 배우 남궁민, 이설, 김대명, 이상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결혼의 완성'은 이혼을 앞둔 아내가 갑작스럽게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한 남자가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극악무도한 범죄자와 맞서며 펼치는 사투를 긴장감 있게 담아낸다.

배우 남궁민이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진행된 KBS 2TV 새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극본 정재하,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극 중 남궁민은 우리함께병원 원장이자 신경외과 전문의 강태주를 연기한다. 그는 KBS 복귀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읽자마자 느낌이 왔다"며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남궁민은 "그동안 KBS에서 여러 작품을 했고 좋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작품도 열심히 촬영했고 충분히 자신감이 있다"며 "저는 항상 첫인상이 좋은 대본을 선택하는 편인데, '결혼의 완성'은 처음 읽는 순간부터 다양한 연령층이 재미있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1부부터 4부까지 쉬지 않고 읽을 정도로 몰입감이 있었다. 대본 자체가 독특했고 속도감도 뛰어났다"며 작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 대한 자신감의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전작 '우리 영화'는 개인적으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며 "그래서 다음 작품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말하는 '편안함'은 가볍다는 뜻이 아니라 시청자의 시선을 끝까지 붙잡을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 초반 서사를 쌓는 과정까지 포함해 극 전체가 계속 궁금증을 만들어내는 작품이라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배우 남궁민과 이설이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진행된 KBS 2TV 새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극본 정재하,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전작 '우리 영화'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춘 이설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궁민은 "이미 한 작품을 함께했던 사이라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부부의 감정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설 역시 "연달아 함께 작품을 하게 돼 편안했다"며 "선배님은 정말 연기를 사랑하는 배우다. 치밀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며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쉬는 날에도 함께 대본을 맞춰보자고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시간을 내주셨다. 그 덕분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근 아내 진아름의 임신 소식으로 예비 아빠가 된 남궁민은 작품 속 부부 갈등과 현실을 연결 짓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연기를 시작한 지 25년이 넘었다. 현실과 작품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몰입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웃었다.

이어 "이번 작품은 장르적인 특성이 강하다. 감정에 깊게 들어가려고 노력하지만 실제로 아내를 미워해야 한다는 식의 접근은 하지 않았다. 드라마 전체의 흐름과 구성이 더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대명이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진행된 KBS 2TV 새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극본 정재하,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대명은 고세윤을 납치하는 노만희 역으로 강렬한 악역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처음부터 악역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지는 않았다"며 "평소에는 하지 못할 행동과 말을 과감하게 표현해보자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오히려 그런 부분이 재미있었고 스트레스도 풀렸다"고 말했다.

배우 이상희가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진행된 KBS 2TV 새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극본 정재하,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의문의 여성 김경애를 연기한 이상희는 "이런 장르를 많이 해본 편이 아니라 촬영하면서 감독님과 배우들에게 방향을 많이 물어봤다"며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함께 호흡하며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액션 연기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남궁민은 "그동안 맡았던 인물들은 싸움을 잘하는 캐릭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평범한 병원 원장"이라며 "더 현실적인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달릴 때도 일부러 숨이 차고 힘든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 멋있게 보이는 것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그런 디테일을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배우 남궁민, 이설, 김정현 연출, 이상희, 김대명(왼쪽부터)이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진행된 KBS 2TV 새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극본 정재하,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결혼의 완성'은 현재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인 SBS '김부장'과 토요일 같은 시간대 경쟁을 펼친다. 남궁민은 "제가 '김과장'을 했는데 이번에는 '김부장'이라 저보다 한 단계 위인 것 같아 씁쓸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도 '김부장'을 챙겨봤는데 정말 재미있더라. 소재도 참신하고 잘 만든 드라마였다. 요즘처럼 제작 환경이 어려운 시기에 드라마가 잘된다는 사실 자체가 기분 좋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건 토요일 시간대가 겹친다는 점이다. 저희는 초반에 서사를 쌓는 시기이고, 경쟁작은 가장 재미있는 3~4회가 방송되는 시점이라 부담은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다행히 일요일에는 저희만 방송된다"며 "두 작품의 결은 완전히 다르다. '김부장'이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면 '결혼의 완성'은 현실에 발을 딛고 깊이 있게 전개되는 이야기다. 저희만의 매력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KBS 2TV 새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은 오는 4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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