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엄승용 보령시장 취임"…'인구·AI·미래산업' 3대 시정축 제시, 취임 1호 결재는 '어린이 안전'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엄승용 제10대 보령시장이 1일 보령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엄 시장은 인구 감소 극복과 인공지능(AI) 행정 도입,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새로운 보령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엄 시장은 취임 선서 후 가진 취임사에서 "영광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며 "보령이 소멸의 벼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혁신과 창조의 강을 반드시 건너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시장들이 이뤄낸 성과는 보령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정의 연속성을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엄 시장은 시정 운영 방향으로 △스마트 행정 혁신 △문화·콘텐츠 중심 도시 조성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도시 △사회적 신뢰 회복 △미래 인재 양성 △전략적 인사 운영 △기초질서 확립 등 7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복잡한 행정 절차를 표준화하고 불필요한 관행을 줄여 시민이 예측할 수 있는 신속하고 투명한 행정을 만들겠다"며 디지털 기반 행정 혁신을 약속했다. 또 유휴공간을 문화와 체험, 경제활동 공간으로 재생하고, 청년들이 세계 무대에서 창업과 도전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엄 시장은 앞으로 시정 역량을 집중할 3대 핵심 과제로 인구 문제 해결, 인공지능(AI) 도입,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그는 "인구 감소는 보령의 가장 큰 과제"라며 "시청 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시민·기업·단체가 함께하는 범시민 인구증대 추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 기술을 행정서비스와 복지, 도시안전 분야에 적극 활용하되 어르신과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디지털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산업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웰니스 산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 기업 투자와 인재 양성이 선순환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어르신과 여성, 청년,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정책도 약속했다.

엄 시장은 "어르신은 복지의 대상이 아니라 존경의 대상"이라며 건강과 돌봄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여성에 대해서는 출산·양육·경력단절 부담을 덜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에게는 세계를 무대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식 준비 과정에서 장애인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앞으로 모든 공공사업이 장애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엄 시장은 취임 후 첫 행정 결재로 '어린이가 안전한 보령' 조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어린이가 불법 주차 차량 사이에서 나오다 교통사고로 숨진 사고를 언급하며 "어린이가 안전하지 않은 도시는 미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엄 시장은 국가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발전산업 구조 전환이 보령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하며 "중앙정부와 충청남도, 국회를 상대로 보령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박수현 충남도지사의 축하 메시지도 전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해서는 국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변화를 만드는 기초지방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령시민의 삶을 바꾸는 따뜻한 변화와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도 "민선 9기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충남도는 보령시와 함께 도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치유와 웰니스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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