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광폭행보’… 한국투자금융, 보험 매물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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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보험업권 진출을 위해 인수합병 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 한국투자금융지주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보험업권 진출을 위해 인수합병 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 한국투자금융지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보험업권 진출을 위해 인수합병 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러 보험사 매물을 인수 후보로 검토 중인 가운데 최근엔 롯데손해보험 인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롯데손보 인수전’ 참전하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롯데손보 인수 추진설과 관련된 보도와 관련해 “인수를 검토 중이지만 현재 확정된 바 없다”며 “이와 관련해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롯데손보의 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공개 매각 개시를 앞두고 복수 업체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엔 한국투자금융과 신한금융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한금융은 29일 공시를 통해 롯데손보 인수 추진설과 관련해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지분 인수와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롯데손보 매각 작업은 오랫동안 공회전을 거듭하다가 최근 재시동이 걸렸다. 앞서 JKL파트너스는 2023년부터 롯데손보에 대한 매각 추진에 나서 이듬해 본입찰을 진행했지만 적절한 후보를 찾지 못했다. 이후 상시 매각 체제로 전환된 후 표류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롯데손보는 재무건전성 문제로 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지난 3월엔 한 단계 상향된 조치인 경영개선요구까지 받았다. 롯데손보는 이 같은 조치에 따라 경영개선계획을 당국에 제출했고, 지난달엔 겨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롯데손보 매각 작업은 경영개선 압박을 계기로 본격적인 재시동이 걸렸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롯데손보 인수 추진설과 관련된 보도와 관련해 “인수를 검토 중이지만 현재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롯데손보 인수 추진설과 관련된 보도와 관련해 “인수를 검토 중이지만 현재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 롯데손해보험

시장에선 인수 가격이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때 롯데손보는 2조원대 매물로 거론돼왔지만 최근 가격이 대폭 조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JKL파트너스가 매각 희망가를 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롯데손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 굵직한 금융그룹이 인수에 눈독을 들이면서 M&A 열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투자금융의 적극적인 M&A 행보에 대해서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은 지난해부터 지난해부터 롯데손보를 비롯해 BNP파리바카디프생명, KDB생명, 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 등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는 등 보험사 M&A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한국투자금융은 최근 진행된 KDB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30일 마감되는 예별손해보험 재매각 본입찰에도 참여가 유력시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은 지난 4월 예별손보 공개매각이 본입찰에서 유찰됐을 당시, 단독 응찰한 바 있다. 예별손보는 MG손보의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설립한 가교보험사다.  

한국투자금융이 보험사 매물에 인수에 적극적인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투자금융은 증권과 자산운용, 저축은행, 캐피탈, 부동산신탁 등을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지만 보험사는 없다. 수익의 대부분은 증권 및 투자 부문에 의존하고 있다.

증권 자회사는 증시 호조를 기반으로 최근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주사인 한국투자금융의 수익도 증가하고 있다. 다만 수익 다각화,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 종합금융그룹 구축을 위해서 보험사 인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과연 한국투자금융이 M&A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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