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일본의 레전드 콘도 마사히코(Kondo Masahiko)가 생애 첫 한국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콘도 마사히코는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마사히코 콘도 ~ 오맛치합니다 2026! 스페셜 인 서울(Masahiko Kondo ∼ Oh맛치합니다 2026! 스페셜 in 서울)'을 열고 한국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300석 규모의 객석은 당일 전석 매진되며 식을 줄 모르는 그의 인기를 재입증했다. 오프닝 곡 '다이쇼(大将)'를 비롯해 3곡을 잇따라 부른 그는 "안녕하세요. 콘도 마사히코입니다. 여러분 잘 지냈어요? 너무너무 사랑해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첫 내한에 대해 "데뷔 47년 만에 한국에서 콘서트를 열게 돼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더했다.
이날 '스니커 블루스(スニーカーぶる〜す)' '블루진스 메모리(ブルージーンズ メモリー)' '하이틴 부기(ハイティーン・ブギ)' 등 경쾌한 로큰롤부터 '오로카모노(愚か者)' 같은 애절하고 묵직한 록 발라드까지 폭넓은 장르를 소화했다.
2시간 동안 라이브 밴드와 한 치의 어긋남 없는 호흡으로 부른 노래는 모두 23곡이었다. 세월이 빚어낸 관록이 묻어나는 무대 매너에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은 공연 내내 환호로 화답했다. 박수를 치고 함께 춤을 추며 무대를 만끽한 팬들은 '맛치' '마사히코'를 연호하며 객석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모두가 손꼽아 기다린 '긴기라긴니 사리게나쿠(ギンギラギンにさりげなく)'는 앙코르 무대에서야 비로소 울려 퍼졌다. 수많은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를 보냈고 후렴구에 맞춰 양팔을 좌우로 흔드는 안무 속에 무대와 객석이 하나로 어우러지면서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콘도 마사히코는 대표 히트곡에 얽힌 사연도 직접 풀어놓았다. 그는 "벌써 40년 전 일이지만 당시 한국에서는 롤러스케이트가 큰 인기였고 스케이트장마다 흘러나오던 곡이 바로 이 노래였다. 정작 콘도 마사히코라는 이름보다 곡 자체가 훨씬 더 유명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40여 년 전 서울에 왔을 당시 택시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왔지만 정작 기사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일화를 유쾌하게 들려주는가 하면 '한일가왕전'에서 스미다 아이코가 이 곡을 무대에 올리며 다시금 화제를 모은 사연도 소개했다. 그는 "말보다 음악의 힘이 더 크다는 걸 느낀다. 가사와 멜로디가 한국 분들의 마음에 와닿은 것 같다. 이 곡을 부를 수 있어 운이 좋았고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무대에는 콘도 마사히코의 첫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신유와 타쿠야가 깜짝 출연했다. 신유는 콘도 마사히코와 '유야케노우타(夕焼けの歌)' 듀엣 무대를 꾸몄고 능숙한 일본어 토크로 현장 분위기를 달군 타쿠야는 '긴기라긴니 사리게나쿠(ギンギラギンにさりげなく)'에 동반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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