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자 수비 많이 늘었어, 무릎? 안 된다고 하면 못 뛰지” 한화 공수겸장 외인 우뚝…WAR 1위의 위용[MD인천]

마이데일리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원정경기서 몸을 날려 수비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수비 많이 늘었어.”

한화 이글스가 2025시즌을 앞두고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 대신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택했던 이유 중 하나는 수비다. 물론 중견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수비력을 갖춘 중견수 플로리얼을 영입했다. 그보다 페라자 자체의 불안한 수비가 치명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원정경기서 몸을 날려 수비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페라자는 2024시즌 주로 좌익수를 봤지만, 쉬운 타구를 어이없이 놓치거나, 경기흐름에 맞지 않는 플레이를 하는 등 확실히 불안했다. 그러나 2년만에 돌아온 올해, 페라자는 수비부터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해 페라자의 수비관련 득점기여도(RAA)가 4.53이다. 2024년엔 -2.46이었다. 수비만 보면 팀에 마이너스였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아직 공수겸장 외야수라고 보기엔 좀 그렇지만, 코너 외야를 믿고 맡길 수준이 됐다고 봐야 한다.

페라자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 5회말에 미친 다이빙캐치를 해냈다. 무사 3루서 고명준의 슬라이스가 걸린 우선상 뜬공 타구를 전력 질주해 잡아낸 뒤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했다. 부상을 감행하고 성공한 슈퍼캐치였다. 더구나 왼 무릎이 좋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 더 대단한 수비였다.

김경문 감독은 페라자가 6회초 무사 2루서 문현빈의 번트에 3루에 진루하지 못한 것을 두고 페라자의 잘못이라고 분명하게 정리했다. 그러나 5회말 수비를 봐서 소위 말하는 ‘퉁 치고’ 넘어가겠다고 웃었을 정도다.

김경문 감독은 “미국에 있을 때도 한국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고, 또 KBO리그 경기를 많이 봤다고 한다. 그래서 본인이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수비가 많이 늘었다”라고 했다. 지금도 간혹 실수가 나오지만, 2년 전보다 안정감도 있고, 자신감이 있는 게 보인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현재 페라자가 왼 무릎이 정상적이지 않은 것은 맞다고 했다. 실제 페라자는 오른쪽 타석에 들어서는 걸 당분간 포기하기로 할 정도로 왼 무릎이 안 좋다. 그렇다고 몸을 사리는 모습이 전혀 안 나온다.

김경문 감독은 “(1군 코치들을 의미)여기서 안 좋다, 아니다 그러면 감독이 못 뛰게 하죠. 본인이 걸을 때 조금 불편한 게 있지만 뛰는 건 또 괜찮다고 하더라. 그래서 요즘 우익수를 보며 좋은 수비가 여러 차례 나왔다. 좋은 장면이었다”라고 했다.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원정경기서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그런 페라자는 스탯티즈 기준 WAR 4.60으로 리그 전체 1위다. 홈런왕 싸움을 벌이는 오스틴 딘(LG 투윈스), 4.39과 김도영(KIA 타이거즈, 4.17)을 2~3위로 밀어냈다. 수비까지 감안한 수치 및 순위다. 명실상부한 올해 최고 외국인타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페라자 수비 많이 늘었어, 무릎? 안 된다고 하면 못 뛰지” 한화 공수겸장 외인 우뚝…WAR 1위의 위용[MD인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