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탈락으로 이어진 남아공 참사, 상대가 쳐 놓은 덫에 걸렸다'…남아공 주장 폭로, '한국 무의미한 시도만 했다' [2026 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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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설영우가 남아공과의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에서 측면에서 볼을 터치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축구대표팀의 카스트로프(오른쪽)가 북중미월드컵 남아공전에서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에 충격패를 안겨준 남아공의 주장 윌리엄스가 의도한대로 한국이 경기를 펼쳤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지난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남아공에 패해 1승2패 조 3위의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마친 가운데 한국은 와일드카드 획득에 실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남아공을 상대로 60% 이상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슈팅 숫자에선 8대 13을 기록했고 유효 슈팅 숫자에서도 3대 4로 뒤지며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남아공을 상대로 39개의 크로스를 남발했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남아공은 한국을 꺾고 사상 첫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행에 성공했다.

남아공 주장이자 한국전에서 골문을 지킨 윌리엄스는 27일 남아공 매체 DFM 등을 통해 한국전 승리와 토너먼트 진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윌리엄스는 "정말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자랑스럽다는 말보다 더 나은 표현을 모르겠다. 너무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수준 높은 한국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하고 우리가 보여준 경기력과 수비력은 우리 팀의 저력을 보여준다"는 소감을 전했다.

윌리엄스는 "우리는 포위 당해 공격을 받았지만 강하게 버텼다. 선수들의 정신력과 인성은 정말 놀라웠다. 일부 선수들은 겨우 20살 전후였고 그들이 쌓은 경험은 남아공 축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팀의 리더가 된 것이 정말 기쁘고 자랑스러웠다"고 언급했다.

윌리엄스는 "우리는 매 경기 초반 15분이 중요한 시기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 초반 실점을 허용한 경험이 있었고 전반전 하이드레이션브레이크까지 실점하지 않아야 했다"며 "우리는 한국전에서 투지를 보여줬고 경기 시작 2-3분 만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할 뻔하기도 했다. 우리는 초반부터 투지를 보여줬고 경쟁하고 싸우겠다는 의지를 증명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윌리엄스는 "월드컵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한국은 넓은 지역에 선수들을 포진시키고 위치 이동을 많이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정확한 소통을 해야 했다"며 "모든 것을 막아낼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고 상대를 측면으로 몰아넣어 크로스를 유도한 다음 페널티에어리어로 들어오는 크로스는 우리가 처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상대 크로스에 대처한 방식은 정말 놀라웠다. 우리 팀의 어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국은 남아공전에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의 교체 출전에 대해 "손흥민은 상대가 힘이 있는 전반전보다 전반 45분을 마친 후 공간이 좀 생겼을 때 투입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남아공전 선발 제외에 대해 "감독님이 미리 말씀을 해주셨다. 제가 따로 말씀드릴 것은 없을 것 같다. 팀이 지는 것을 지켜보고 경기장에서 많이 못 도와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남아공은 북중미월드컵에서 멕시코와의 A조 1차전에선 전반 9분 선제골을 실점했고 2차전 체코전에선 전반 6분 선제골을 실점했다. 남아공의 윌리암스는 한국전을 앞두고 "경기 초반 20분 동안 완전히 집중해야 한다. 경기 초반에 실점하는 상황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초반에 실점하면 경기를 따라잡기 어려워진다. 이 수준의 경기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경계했고 남아공은 한국전 무실점에 성공했다.

한국이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에서 남아공에 패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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