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사포판 현장] 충격의 '남아공 참사', 선수단도 말을 잃었다..."누구 하나 쉽게 말 못하고 침묵했다" 김진규가 밝힌 경기 후, 32강 향한 간절함도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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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김진규가 28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공식 훈련 전에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사포판(멕시코)=최병진 기자

[마이데일리 = 사포판(멕시코) 최병진 기자] 선수단에게도 충격이 컸던 경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호는 A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 패배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 체코에 역전승을 거두고 멕시코전에 0-1로 패했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며 3차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멕시코가 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남아공과 무승부만 거둬도 2위가 가능했다.

하지만 한국은 남아공을 상대로 졸전을 펼쳤다. 경기 중 패스 미스가 계속해서 발생했고 상대의 빠른 역습에 휘둘렸다. 결국 후반전에 마세코에게 실점한 뒤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경기력 하락에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됐고 선수단 내 트러블 의혹도 전해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남아공과의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에서 패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홍 감독은 이에 대해 “그런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밝히며 “꼭 이겨야 한다는 심리적인 면과 함께 더운 날씨로 체력적인 여파도 겹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단에게도 남아공전 패배 여파는 큰 모습이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김진규는 28일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경기 이후 선수단과 나눈 대화에 대해 “많은 말을 나누기보다는 침묵의 시간이 길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모두가 원하지 않았던 결과가 나왔고 누구 하나 쉽게 말은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이야기도 하고 다른 팀의 결과에 대해 대화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훈련도 다소 어두운 분위기로 이어졌다. 15분 동안 공개된 훈련에서 대표팀은 가볍게 런닝을 하고 론도를 진행했다. 평소라면 런닝 시에 웃음소리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목소리가 들리지만 이날은 말을 아낀채 훈련을 진행했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양현준이 28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공식 훈련 전에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사포판(멕시코)=최병진 기자

아직 32강에 대한 희망을 버린 건 아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양현준은 “기회가 된다면 대가리 박고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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