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2의 이정후가 본색을 드러내나…"독기가 생겼다, 눈빛이 달라졌다" 와 1위 실화냐, 트레이드 복덩이로 재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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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김민석이 1회말 2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6년 6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김원형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올 시즌 눈빛이 달라졌다."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외야수 김민석을 보고 있으면 뿌듯하기만 하다.

김민석은 휘문중-휘문고 출신으로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지명을 받았다. 김민석은 데뷔 시즌인 2023시즌에 129경기 102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 16도루 타율 0.255를 기록했다. 이대호도 달성하지 못한 롯데 구단 최초 고졸 신인 100안타 기록. KBO 역대 8번째 기록이었다. 올스타로도 선정됐다. 그러나 2024시즌에는 41경기 16안타 6타점 14득점 타율 0.211에 그쳤다.

2024시즌이 끝난 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은 외야수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데려오는 대신 내야수 전민재와 투수 정철원을 줬다. 초반에 많은 기회를 얻었으나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미비한 존재감 속에 아쉬움만 가득 남긴 채 시즌을 마쳤다. 95경기 52안타 1홈런 21타점 21득점 타율 0.228에 머물렀다.

그런데 올 시즌은 다르다. 시즌 시작 전,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 청백전에서 야구 인생 최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날리는 등 부활을 예고했던 김민석은 69경기에 나와 65안타 4홈런 27타점 30득점 타율 0.298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 시즌 안타를 넘었다. 데뷔 시즌 기록한 102안타를 넘어 122안타 페이스다. 이제는 팀의 주전 외야수로 확실하게 발돋움했다.

2026년 6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김민석이 1회말 2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전력 질주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최근 활약은 더욱 놀랍기만 하다. 최근 9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9경기 타율 0.460(32타수 15안타)에 달한다. 9경기 기간 리그 타율 1위다.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결승 솔로홈런을 기록하고, 26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결승타를 날리며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결승타 7개로, 팀 내 1위다.

김원형 감독은 김민석의 활약을 두고 "민석이는 올 시즌 눈빛이 달라졌다. 데뷔 시즌 때부터 타격에 재능이 있고, 성과가 있었다. 그러다가 한 2년 주춤했다"라며 "올 시즌에 많은 이들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라. 독기가 생겼다. 젊은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고교 시절부터 제2의 이정후로 불렸다. 뛰어난 타격 재능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가 있었다. 그 이야기를 증명하기 위해 오늘도 치고 또 친다. 김민석은 최근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경기에 나가는 것처럼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 팀 선수는 물론 상대팀 선수들의 타격 자세를 유심히 본다"라며 "또한 좋은 타구가 나왔다면 '어떤 카운트에서 어떻게 접근했을까'를 유심히 보고 연구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6년 6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김민석이 1회말 2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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