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이크론 훈풍에 8900선 회복…개장 7분 만에 사이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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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피가 마이크론발 반도체 훈풍에 장 초반 5% 넘게 급등하며 89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었고, 개장 직후에는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3.55포인트(5.12%) 오른 8904.5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2.40포인트(2.74%) 오른 8703.42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빠르게 키웠다.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9시 7분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61억원, 244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8561억원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증시 급등의 배경에는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있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 이어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반도체 업황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인공지능(AI) 수요를 중심으로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도 다시 커지고 있다. 최근 제기됐던 반도체 업황 고점 우려도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4%대, SK하이닉스는 8%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도 SK스퀘어(5.11%), 삼성전자우(6.79%), 삼성전기(1.78%), 삼성물산(13.60%), 삼성바이오로직스(2.17%)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2포인트(1.41%) 오른 922.12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54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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