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결정적 더블아웃에 네일이 포효했다…대타 안현민 성공하면 뭐하나, 허경민에게 그 순간 바빕신은 없었다[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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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허경민이 3회말 2사 1.3루서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의 연이틀 결정적 더블아웃.

김도영은 18일 광주 LG 트윈스전 3회초 무사 1,2루 위기서 오스틴 딘의 타구를 잡고 3루를 찍은 채 1루에 강하게 송구, 더블아웃을 엮었다. 경기초반 흐름이 LG로 완전히 넘어가는 것을 방지한, 결정적인 호수비였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수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그런 김도영은 19일 수원 KT 위즈전서 더 결정적 순간에 더블아웃을 낚았다. 5-2로 앞선 6회말 1사 만루였다. 허경민이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로부터 볼카운트 1B1S서 3구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그러나 타구가 김도영의 정면으로 향했다.

김도영은 타구를 잡고 3루를 찍은 뒤 1루에 정확하게 던져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루 전과 비슷한 장면이 또 나온 것이다. 무사 만루 위기에 빠졌던 네일은 포효했다. 그렇게 어려운 수비는 아니었지만, KIA에 운이 따른 장면이었다. 아울러 그 순간 허경민과 KT에 바빕신은 없었다.

KT는 0-5로 뒤진 4회말 이정훈의 우월 투런포로 추격한 뒤, 6회말 이정훈이 다시 우전안타를 치고 샘 힐리어드가 볼넷을 얻자 승부를 걸었다. 이강철 감독은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주루가 안 되는 안현민을 벤치로 빼놓은 상황.

그러나 류현인 대신 넣기에 딱 좋은 상황이었다. 안현민은 네일의 초구 커터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주저하지 않고 방망이를 돌려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무사 만루. KIA를 상당히 압박한 한 방. 그러나 또 다시 가동한 대타 작전이 실패했다. 김민혁은 네일의 커터와 스위퍼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KT가 이 찬스를 살렸다면 경기 중반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아무도 몰랐다. KIA는 6회말 방어에 성공하자 7회에 2점, 8회에 4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확실히 KIA는 최근 침체된 타격이 조금씩 풀린다. 1~2위 LG 트윈스, KT 위즈를 상대로 타자들이 힘을 내주니, KIA로선 중위권서 잠깐의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네일은 "강팀과의 3연전이라 첫 경기를 꼭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다짐대로 승리를 거둬 기쁘다. 경기 전 컨디션이 좋았고, 경기 중 김태군과의 호흡도 좋았다. 이번이 올 시즌 kt전 세번째 등판인데, 직전 경기들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인 투구를 하고자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커맨드도 좋았던 것 같다. 6회에 위기가 찾아왔는데 평정심을 되찾고 더 집중하게 된 계기가 됐다. 첫 타자를 잡은 스위퍼가 완벽히 들어갔다. 다음 타자에게는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오늘 경기에서 우타자 상대 체인지업을 잘 던지지 않았다가 중요한 순간에 던졌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투구 후 포효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끝으로 네일은 "궂은 날씨에도 응원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마운드 내려올 때 내 이름을 연호해 주는 것이 항상 힘이 된다. 다음 등판에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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