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스피드가 생기지 않았을까" 최형우 6176일 만에 2번 나들이, 사령탑 왜 긍정적으로 봤을까 [MD대전]

마이데일리
최형우가 6월 18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타격을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대전 김경현 기자] KBO리그에서 가장 강한 2번 타자가 탄생했다. 최형우가 오랜만에 2번 타순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박진만 감독은 앞으로 최형우가 시즌을 보내는 데 2번 나들이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형우는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무려 6176일 만에 2번 타순 출전이다. 앞서 2009년 7월 21일 넥센 히어로즈전(현 키움) 이후 처음 '테이블 세터'로 나섰다. KBO리그에서 가장 강한 2번 타자로 봐도 무방하다. 통산 1000장타를 넘긴 타자는 최형우가 유일하기 때문.

말 그대로 펄펄 날았다. 두 번째 타석까지 연타석 2루타를 쳤다. 이어 7회 2사 2, 3루에서 동점 2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9회 1사 만루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쳤다.

19일 6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김도환(포수)-김상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형우가 6월 18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최형우가 6월 18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오늘은 구성상 김지찬, 김성윤이 테이블 세터를 꾸려야 한다. 5번에서 디아즈를 받쳐줄 타자가 최형우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 오늘은 박승규가 컨디션 차원으로 빠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볼 때는 최형우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수비를 안 하고 지명타자만 하다 보면 나이 든 선수는 스피드가 떨어진다. (18일 최형우가) 주루 플레이를 많이 하니 몸에 스피드가 생겼을 것이다. 그럼 스윙 스피드도 생기고 도움이 많이 됐을 것"이라고 껄껄 웃었다.

매치업과 팀 상황을 고려해 앞으로도 얼마든지 '2번' 최형우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그 좋은 안우진을 상대로 장타도 쳤고, (7회) 병살타로 흐름이 끊기는 상황에서 적시타도 쳐줬다. 그 덕분에 후반 역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어제는 최형우가 아주 큰 역할을 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8-1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편 투수 이재희가 말소되고 투수 백정현이 콜업됐다. 박진만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 다시 정립이 필요해 변동을 줬다"며 "백정현은 많이 좋아졌다. 퓨처스리그에서 준비를 잘했고 몸 상태도 잘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전날 손에 공을 맞은 양우현은 다행히 큰 부상을 면했다. 영상까지 체크했는데 별 문제는 없다고. 다만 타격에 지장이 있어 내일까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몸에 스피드가 생기지 않았을까" 최형우 6176일 만에 2번 나들이, 사령탑 왜 긍정적으로 봤을까 [MD대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