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가수와 화가로 종횡무진 활약해 온 솔비가 이번엔 베스트셀러 드라마 작가로 변신해 글로벌 시장까지 뒤흔든 반전 근황을 알렸다.
지난 17일 전파를 탄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숏폼의 연인' 특집에는 배우 김정은, 이한위, 댄서 킹키와 함께 솔비가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솔비는 "작년에 제가 숏드라마 극본을 썼다. 제목이 '전남친은 톱스타'다"라고 깜짝 발표해 녹화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펜을 잡게 된 계기도 독특했다.
솔비는 "한 3년 전에 자다가 꿈을 꾸다가 일어났다. 꿈에서 옛날 남자친구가 나왔다. 꿈을 꾸고 일어났는데 너무 설레고 달콤한 느낌이 들었다. 이거를 진짜 시작할 수는 없지 않나. 지금은 또 굉장히 잘 나가니까. 그래서 그걸로 글을 쓰기 시작해다"라며 집필 비화를 고백했다.
장난처럼 시작한 글은 실전으로 이어졌다. 주변의 친한 제작사 관계자들에게 대본을 보여줬다가 피드백이 좋아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모전에 지원했고, 당당히 당선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것. 솔비는 스마트하게 "AI를 보조 작가로 활용해서 대본을 정리하는 정도로 해서 드라마가 나왔다"라고 제작 비결을 귀뜀했다.

작품을 향한 애정이 넘쳐나 생긴 유쾌한 부작용도 있었다. '로라 장'이라는 필명으로 당당히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그는 "제가 오디션도 직접 보고 대본 리딩도 하고 현장에도 갔다. 괜히 참견하게 되더라.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있으니까. 그다음부터 '작가님은 오지 마시라'고 해서 못 갔다"라며 현장에서 쫓겨난 비하인드를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 열정 가득했던 드라마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후 무려 일본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초대형 대박을 터뜨렸다. 여세를 몰아 솔비는 한층 더 파격적인 차기작 구상을 이어가고 있다.
매력적인 기획안을 쏟아내는 그에게 MC 장도연이 향후 계획을 묻자, 솔비는 "29금 멜로로 시작했다가 미스터리 장르로 바꿨다. 숏 드라마는 제목이 중요하다. 제목으로 당기는 훅이 있어야 한다. '내 남편의 연애 카운슬링'이다"라고 새 작품을 소개했다.
특히 극을 이끌어갈 여주인공 가상 캐스팅을 고민하던 중이었다는 솔비는 옆자리에 앉은 대선배를 바라보며 "여기서 김정은 선배님을 뵈니까 선배님도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라며 현장에서 기습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김정은이 눈을 반짝이며 "29금이라 들었는데 벗어야 되냐?"라고 받아치자, 솔비는 "노출신도 있고 진한 애정신도 있다"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정은 역시 싫지 않은 듯 "너무 좋다. 진짜 야한 거 한 번 써봐라"라며 화끈하게 화답했다.
말문이 트인 솔비는 대중의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치트키를 완벽히 터득한 듯 "'내 남편은 호스트'라는 것도 생각해봤다. 숏드로는 클릭하고 싶은 것이다"라며 쐐기를 박아 현장을 또 한 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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