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김재중이 오컬트물을 선보이는 소감을 전했다.
16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에 출연한 김재중을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일본 고베의 폐신사로 답사를 떠난 대학생 3명이 실종된 뒤, 박수무당 명진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며 악귀와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샤머니즘 오컬트 호러다.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한국 무속 신앙과 일본 호러 특유의 정서를 결합했다. 일본 고베 현지 올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폐공간이 주는 음산한 분위기를 담아냈으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특별 섹션 '매드 맥스' 부문에 초청되며 주목받았다.
개봉을 하루 앞둔 김재중은 "무더운 여름에 호러 장르로 뵙게 되어 반갑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인 감독님과 작업한다고 했을 때 정말 구미가 당기는 이야기였다"며 "한일 합작에서 나올 수 있는 차별점이나 시너지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막상 작업에 들어가고 나서는 모든 것이 새로웠다. 촬영 방식도 새로웠고, 감독님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대화가 끊이지 않아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극 중 박수무당 명진을 연기한 그는 "한국 사람이 봤을 때는 '응?' 할 만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전형적인 한국 무당보다는 다크 히어로 같은 캐릭터다. 알록달록한 무당 의복보다는 깔끔한 정장 같은 모습으로 표현했고, 무당 특유의 텐션도 많이 낮췄다. 한국 무당이 보여줄 수 있는 전형적인 행위들도 많이 줄이고 판타지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힌두교적 요소나 일본 특유의 여러 신, 샤머니즘 등 다양한 요소가 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재중은 실제로 일이 안 풀릴 때 아기동자를 찾아 작두굿을 하기도 했다며 "인간은 힘들 때 하나님이든 알라신이든 무언가를 찾게 되는 것 같다. 우리나라 전통 신앙도 마찬가지다. 결국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신을 찾는 순간은 누구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실 호러, 오컬트 장르를 잘 못 본다"며 "촬영 장소들이 다 으스스했다. 햇빛도 잘 들지 않고 춥고 음기가 가득한 데다 습기도 많았다. 공기도 좋지 않았다. 촬영 분위기 자체가 음산했던 것 같다. 스태프와 배우들 절반 이상이 아팠고 특히 제가 많이 아팠다. 감기도 심하게 걸렸다. 톤이 낮아야 하는 신들이 있었는데 감기에 걸려서 오히려 감사했다"고 일화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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