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김재중이 다양한 활동의 원동력을 밝혔다.
16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에 출연한 김재중을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일본 고베의 폐신사로 답사를 떠난 대학생 3명이 실종된 뒤, 박수무당 명진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며 악귀와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샤머니즘 오컬트 호러다.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한국 무속 신앙과 일본 호러 특유의 정서를 결합했다. 일본 고베 현지 올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폐공간이 주는 음산한 분위기를 담아냈으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특별 섹션 '매드 맥스' 부문에 초청되며 주목받았다.
김재중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약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2003년 그룹 동반신기로 데뷔해 데뷔 20주년을 훌쩍 넘겼지만 "전 현장에서 아직 절대 첫째 라인이 아니다. 늘 위에 계신 선배들이 있다"며 "오히려 20대 때는 '30대 돼 봐라', 30대 때는 '40대 돼 봐라'라는 말을 들으며 '난 언제쯤 그 위치에 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가 들며 계속 새로운 과제가 생기고, 풀어야 할 것들이 생긴다. 하나를 해결하면 완벽해질 것 같지만, 해결하면 또 새로운 문제가 나타난다. 나만의 고집도 생기다 보니 숙제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 예전에는 남이 하라는 것만 하면 됐기 때문에 편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삶이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40대 불혹, 50대 지천명이라는 말도 지금 시대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재중은 "가장 기본적인 삶은 자기 삶에 어느 정도 만족감을 얻고, 가족을 꾸린 뒤 가족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게 기본값이라면 저는 아직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한 상태인 것 같다. 스스로 만들어 놓은 숙제도 많고 책임감도 있다. 그런 것들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더 이상 숙제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가 돼야 제 행복과 안정도 더 추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수 활동과 연기, 예능, 엔터테인먼트 사업까지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에너지의 원천을 묻자 "너무 흔한 말이지만,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해보지도 않고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스스로를 경험시키고 싶다.지금 해보지 않으면 나중에 너무 후회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미 많은 도전을 하고 있는데 과욕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감사하게도 저는 멀티태스킹이 되는 스타일이다. '편스토랑'도 출연하고 있지만, 젊은 시청자들은 잘 모르더라. 해외에서 아무리 활발히 활동해도 국내 활동이 없으면 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속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엔터테인먼트를 경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흥행시키는 게 일단 첫 번째 숙제인 것 같다. 우리 아티스트들이 기분 좋게 웃을 수 있을 정도의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 타인의 미래와 인생이 직결된 일이기 때문에 그들을 웃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그들이 또 많은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선순환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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