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비록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 아웃됐지만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쏘아올린 홈런 타구에 현지 중계진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3출루 경기를 펼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05로 상승했다.
오타니의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3회초 1사에서 상대 선발 미치 켈러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오타니는 6구째 92.6마일 낮게 떨어지는 스위퍼를 걷어 올려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2경기 연속 손맛을 본 오타니는 시즌 13호포를 기록했다.
오타니가 친 타구는 107.7마일(약 173.3km)의 속도로 날아가 391피트(약 119m)의 비거리를 기록했다.
이 모습을 본 현지 중계진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피츠버그 현지 방송사인 스포츠넷 피츠버그의 캐스터 조 블록은 "엄청난 파워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존 웨이너 해설위원은 "공(스위퍼)이 다소 낮게 들어오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말이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어 블록 캐스터는 "베이브 루스는 예고 홈런을 치곤 했지만 이 공이야말로 오타기가 기다리던 공이었던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웨이너 해설위원은 "좌타자를 상대로 낮은 코스에 변화구를 던지는 것은 언제나 불안 요소가 따른다"라며 "저 공을 저렇게 날카롭게 받아쳐 라인드라이브성으로 스탠드까지 보낸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블록 캐스터는 "켈러는 홈런을 때리기엔 까다로운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며 감탄했다.
켈러는 이날 경기 전까지 73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홈런이 단 5개에 불과했다. 9이닝당 피홈런율 0.62에 그치고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오타니는 이러한 상대로 홈런을 빼앗아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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