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이정원 기자] 안우진이 시즌 2승에 또 한 번 실패했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안우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 나와 1승 3패 평균자책 4.00을 기록 중이었다. 한화전에는 5월 14일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지만 패전 투수가 되었다. 또한 6월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3이닝 9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6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기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날은 출발이 좋았다. 이원석을 159km 강속구로 루킹 삼진, 요나단 페라자는 158km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문현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100억 FA' 강백호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에도 노시환과 김태연을 뜬공으로 돌린 안우진은 허인서를 145km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삼진으로 돌렸다.

하지만 3회 위기가 찾아왔다. 1사 이후에 심우준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이원석과 페라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페라자와 끈질긴 싸움을 펼치며 11구 승부를 펼쳤는데 볼넷을 내준 게 아쉬웠다. 투수코치가 올라와 흐름을 한 번 끊었다. 다행히 문현빈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그러나 4회 실점을 하고 말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에게 홈런을 맞았다. 156km 강속구를 던졌는데 우중간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이후 노시환의 2루타, 김태연에게 출루를 허용한 안우진은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허인서를 삼구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도윤에게 희생타를 내줘 4회에만 2실점했다.
5회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 페라자를 삼진, 문현빈을 1루 땅볼로 돌린 안우진은 6회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에 노시환에게 2루타를 내줬고, 김태연의 중견수 뜬공 때 노시환이 3루까지 가면서 2사 3루가 되었다. 다행히 허인서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안우진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2023년 8월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6이닝 5피안타 1실점) 이후 무려 1016일 만에 QS다. 95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9km. 슬라이더 최고 구속도 148km에 달했다. 팀이 9회말 대역전승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경기 후 안우진은 "정말 오랜만에 퀄리티스타트를 하면서 팀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어떻게든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었다"라며 "사실 지난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해서 원인을 분석했다. 직구의 각도가 잘 던졌을 때와 달랐던 것 같다. 1회부터 신경썼는데 공에 힘이 있는 것 같아서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선발투수로서 루틴을 지키느라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경기 전 선수들끼리 '너무 분위기 쳐지지 말고 열심히 경기해보자'라고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나도 공 던지는 거에만 더욱 집중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또한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최근 손가락 물집으로 고생을 하긴 했는데 이렇게 물집이 잡혔다 아물었다를 반복하면서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믿는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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