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증권가] 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효과에 2분기 순익 전망 86%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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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 /미래에셋증권

[편집자주] '오늘 아침 증권가'는 증권업계의 주요 움직임과 관련 이슈를 소개합니다. 증권사들이 주목하는 시장 변화와 투자 트렌드를 함께 살펴봅니다.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비상장 투자자산인 스페이스X(SpaceX) 평가이익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21%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와 비교하면 추정치를 86% 상향 조정했다. 실적 전망이 크게 개선된 배경에는 스페이스X 투자 평가이익이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스페이스X가 예정대로 상장하고 공모가 수준의 주가가 유지될 경우 미래에셋증권이 2분기에 약 1조원의 세전 평가이익을 인식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관련 투자 잔고는 1분기 말 기준 약 2조9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본업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 기준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54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가 23% 늘고 해외주식 수수료 역시 두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관리(WM) 부문도 증시 상승세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임·펀드 판매 확대 영향으로 WM 수수료는 12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적립금 기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부문 업계 1위, 개인형퇴직연금(IRP) 부문에서는 업계 3위에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스페이스X를 비롯한 혁신기업 투자 성과가 미래에셋증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장·비상장 혁신기업 투자가 다변화되고 있고 관련 수익이 견조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 의견 '중립'은 유지했다. 스페이스X 평가익이 실적에 반영되더라도 공정가치 평가 손익에는 일회성 요인이 포함돼 있는 만큼 이를 경상적인 수익성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투자자산의 공정가치 평가 손익은 경상적인 이익 체력과 특이 요인이 혼재돼 있다"며 "지속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 예상 ROE 대비 일정 부분 할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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