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이제 다른 구단들도 주목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활약이 놀랍기만 하다. 이제는 메이저리그 다른 구단들도 이정후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14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허리 부상을 털고 5월 30일 돌아왔다. 복귀 후 9경기서 무려 22안타를 몰아쳤다. 구단 역사상 이정후보다 9경기 구간 많은 안타를 친 선수는 1958년 윌리 메이스의 23안타. 메이스는 명예의 전당 헌액자다. 올랜도 세페다, 벤지 몰리나, 버스터 포지, 오마 비스켈 등은 9경기에서 2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정후는 2023시즌이 끝난 후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762억)를 받는 조건으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첫해에는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37경기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타율 0.262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에는 150경기에 나와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타율 0.266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3월 타율 0.222(18타수 4안타)로 부진했지만, 4월 반등에 성공하며 3할 타율을 넘겼다. 5월에는 부상으로 잠시 쉰 기간이 있었지만 감은 잃지 않았다. 57경기 70안타 3홈런 21타점 30득점 타율 0.324. 내셔널리그 타격 4위, 최다안타 12위다. 지금 페이스면 한국인 선수 최초 타격왕도 기대해 볼만하다.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진출할 당시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달고 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첫 두 시즌의 모습은 마치 바람을 거슬러 달리는 것처럼 보였다. 입단 후 두 시즌 동안 도루는 12개에 불과했고, 이번 시즌에는 56경기에 출전할 때까지 도루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라며 "최근 개인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는 외야 수비도 평범한 수준이었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일찍 밀려난 상황에서도 이정후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의 주요 매물로 평가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상황이 바뀌었다. 구단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많은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이미 19차례나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그중 4경기에서는 4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상대 구단 관계자들도 그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스포팅뉴스는 "불과 2주 전만 해도 이정후는 한국에서 보여줬던 공수 겸비 잠재력을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라며 "이정후는 우승 경쟁 팀들에게 외야 뎁스 보강은 물론 장기적인 팀 통제권을 제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자원"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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