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0억 쓰고 무관 감독, 리버풀 경질 일주일 만에 취업 기회 왔는데 단칼 거절…"적절한 기회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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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러'에 따르면 아르네 슬롯 전 리버풀 감독이 풀럼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버풀을 떠난 아르네 슬롯 감독이 풀럼의 제안을 거절했다.

슬롯 감독은 2024년 7월 리버풀과 손을 잡았다. 리버풀 수뇌부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대체자로 페예노르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슬롯 감독을 찍었다.

부임 첫 시즌은 리버풀의 선택이 맞은 듯했다. 리버풀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두 번째 PL 우승이자 잉글랜드 1부 리그 20번째 우승이었다.

리버풀 수뇌부는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전폭적으로 투자했다. 지난여름 선수 영입에 약 4억 4000만 파운드(약 9150억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올 시즌 리버풀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우승에 실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결국 리버풀 수뇌부는 시즌이 끝난 뒤 슬롯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을 데려왔다.

일자리를 잃은 슬롯은 빠르게 PL 무대 복귀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그는 풀럼의 제안을 거절했다.

영국 '미러'는 6일(한국시각) "슬롯 감독이 리버풀에서 경질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자신에게 접근한 풀럼의 신임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다"며 "영국 '더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슬롯은 풀럼의 감독직 공석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리버풀을 떠난 후 적절한 기회가 찾아올 때까지 기꺼이 기다리겠다는 태도다"고 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아르네 슬롯 전 리버풀 감독이 풀럼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풀럼은 마르코 실바 감독이 떠나면서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 적임자로 슬롯 감독을 선택했지만, 슬롯은 아직 때가 이르다고 판단한 듯하다.

'미러'는 "슬롯 감독은 이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을 이끌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풀럼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도 연결됐지만,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이후 대화와 기회들이 있었지만, 다음 역할을 서둘러 맡지 않기로 했다. 나에게 이번 여름은 감독직으로 복귀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며 "때가 되면 큰 에너지와 헌신적인 자세로 업무를 마주할 준비를 하고 감독 복귀를 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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