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조병현이 흔들린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2-6으로 패하면서 구단 최다 12연패에 빠졌다. 종전 기록은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 기록한 11연패. 2000년과 2020년에 11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SSG는 5월에만 20번 졌다. 역대 월간 팀 최다 패배 2위, 1위는 지난해 5월 22패를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다.
SSG는 총체적 난국이다. 외국인 선수들은 부상과 부진 속에 힘 한 번 내지 못했고, 타선 역시 고명준-최정-김성욱 등이 부상을 입으면서 자리를 비운 바 있다. 선수들이 어떻게든 연패를 끊기 위해 힘을 냈지만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마무리 조병현의 부진이 아쉽게만 느껴진다. 군 전역 후 맞은 첫 시즌인 2024시즌 76경기에 나와 4승 6패 1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 3.58로 이름을 날린 조병현은 지난 시즌 마무리 풀타임 첫 시즌에 5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 1.60으로 맹활약했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의 영광을 누렸고, 한국이 2009년 2회 대회 이후 17년 만에 8강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돌아온 이후에도 조병현은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 4월까지 9경기에 나와 1승 4세이브 평균자책 0.87로 순항했다. 5월 초반 역시 5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 0.00 이었다.

그러나 5월 15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이후 19일과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김웅빈에게 연이틀 끝내기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동일 투수가 동일 타자에게 이틀 연속 끝내기를 허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5월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기록하며 살아나는듯했지만 5월 27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⅔이닝 2피안타 3사사구 2싲럼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31일 대전 한화전, SSG는 2-3으로 뒤진 8회말 무사 1, 3루에서 조병현 카드를 꺼냈다. 한 점 차로 막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노시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허인서를 삼진 처리했지만 김태연에게 또 적시타를 맞았다. 오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렸지만 심우준에게 또 적시타를 허용한 조병현은 결국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월 평균자책 6.75에 달한다. 연패 기간 평균자책점은 16.20에 달한다.
이숭용 감독은 최근 마무리 조병현에 대한 믿음을 보인 바 있다. 조병현이 해줘야 한다. 과연 6월은 살아날까. 물론 조병현뿐만 아니라 노경은 14.73, 한두솔 21.00, 이로운 10.13으로 아쉽다. 모두가 힘을 내야 될 SS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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