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민낯으로 시작한 '골드랜드'…욕망 드러나는 얼굴 원했다"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배우 박보영 / BH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박보영이 '골드랜드'를 위해 감행한 외적인 변신과 연기 비하인드를 전했다.

마이데일리는 28일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시리즈 '골드랜드'에 출연한 박보영을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1500억원 상당 금괴를 손에 넣게 된 김희주가 탐욕과 배신이 난무하는 아수라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생존 스릴러다. 극 중 박보영은 끝없는 추격과 배신 속에서 점점 변해가는 인물 김희주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이날 박보영은 첫 장르물로 '골드랜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런 장르를 처음이라 욕심도 있었고 궁금하기도 했다"며 "대본을 읽을 때 보통은 캐릭터를 제 안에 넣고 상상하면서 읽는데 '골드랜드'는 그게 잘 안 됐다. 감독님이 어떤 모습을 보고 희주라는 캐릭터를 제안하셨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르물에서 여자 캐릭터가 중심에 있는 게 흔치 않기도 했고, 이런 작품이 언제 또 있을까 싶어 욕심을 내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감독님을 만났고 '금괴를 돌려줄 것 같은 배우가 안 돌려줄 때 느낌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하셨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특히 '골드랜드'에서는 박보영의 외적인 변화 역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점점 피폐해져 가는 희주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고 민낯에 가까운 메이크업으로 촬영에 임했다.

이에 대해 박보영은 "비주얼적인 부분에서도 기존 이미지와 겹치지 않기 위해 늘 고민한다"며 "감독님이 원하신 건 아예 메이크업 하지 않는 상태로 시작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욕망을 드러내고 욕심을 부리기 시작한 희주가 점점 힘을 얻지만, 동시에 눈빛은 돌아있는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한 번쯤은 낯선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였다"고 밝혔다.

촬영을 하면서 3kg 감량했다는 박보영은 "저는 1kg도 빼기 힘든데 그만큼 빼다 보니 되게 기운 없고 힘없이 살아갔다. 그래서 힘뺀 연기를 할때 억지로 뺄 필요가 없었다"며 "촬영할 때 감독님이 너무 미웠는데 끝나고 보니 고맙더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여배우로서 민낯에 가까운 얼굴로 촬영하는 데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 싶었는데 오히려 분장 시간이 줄어드니까 너무 좋았다. 나중에는 편해졌다"고 답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다들 제 얼굴을 보고 '심심하다', '때가 묻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어딜 가지 않았는데 얼굴에 어떻게 때가 묻나"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본격적으로 탄광에 오가고 하고 얼굴에 뭔가가 묻기 시작했을 때 감독님도 좋아하시고, 저 역시 그런 변화를 표현하는 재미가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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