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시안게임에 못 가더라도 목표는 안 다치고 시즌 마무리를 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KBO는 6월 중으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24인 최종엔트리를 발표한다. 류지현 감독은 최근 부지런히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도 긴밀히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KBO는 2023년 항저우 대회서 각 구단 5년차 이하, 25세 이하 선수들에 더해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하기로 했다. 이번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10개 구단에서 어느 정도 멤버를 안배할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한 가지 분명한 건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은 아프지 않다면 대표팀에 무조건 뽑힐 것이라는 점이다. 야구 팬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짐작 가능하다. 타순이야 WBC처럼 1번을 맡을지 클린업트리오로 갈지 알 수 없지만, 건강한 김도영이 아시안게임 주전 3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올해 3루수들 중에서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도영에게 지난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치고 아시안게임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그는 “당연히 안 다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태극마크를 달려면 잘해야 하지만, 일단 아시안게임을 못 가더라도 올해 목표는 안 다치고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도영은 “당연히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 뽑히면 너무 좋은 것이고, 안 뽑히면 아쉽지만 그래도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아시안게임에 가고 싶지만, 시즌 완주가 가장 중요하다는, 겸손한 발언이다.
말 자체는 맞다. 올해 김도영은 도루를 자제할 정도로 건강한 시즌 소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7일 고척 키움전까지 KIA가 치른 50경기에 모두 나갔다. 심지어 대부분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컨디션 난조에 대비, 박민을 백업 3루수로 기용한다는 방침까지 세우고 시즌 개막을 맞이했지만, 김도영은 지금까지 기분 좋게 그 구상에서 벗어난 상태다.

건강하면 김도영이 아시안게임, 아니 국가대항전에 안 뽑힐 이유가 없다. WBC서 국제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안 아프면 대표팀 주전 3루수라고 봐야 한다. 또 김도영도 이번 아시안게임이 매우 중요하다. 2028 LA올림픽이 있지만, 한국의 출전 자체가 바늘구멍이다. 현실적으로 미필자들에게 병역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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