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384470)는 '흉부 AI 정량 분석 기술'이 간질성 폐질환(ILD) 영역에서 기존 폐기능검사(PFT) 중심 평가 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예후 예측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및 호흡기내과 연구팀은 코어라인소프트의 흉부 AI 플랫폼 '에이뷰(AVIEW)'를 활용해 산출한 폐섬유화 점수(FS)의 변화량이 간질성 폐질환 환자의 질환 진행 및 생존 예후 예측에 유의미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호흡기학 학술지 'CHEST' 2026년 5월호에 게재되며 학술적·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에서 활용된 FS는 AI가 흉부 CT 영상에서 분석한 망상 음영(Reticulation, R)과 벌집 모양 음영(Honeycombing, H)을 기반으로 산출한 정량 지표다.
즉 FS는 폐섬유화 진행을 시사하는 주요 영상 패턴인 R+H를 정량화한 지표로, 기존 육안 판독이나 폐기능검사만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구조적 변화를 수치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1년 추적 관찰 과정에서 FS 변화량이 기존 임상 표준 지표로 활용돼 온 노력성 폐활량(FVC) 감소와 비교해 질환 진행 및 예후 평가에서 높은 유의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기반 CT 정량 분석이 단순 판독 보조를 넘어, 폐질환의 장기 추적관찰과 치료 반응 평가에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간질성 폐질환은 폐 간질에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되는 대표적인 난치성 폐질환이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질환은 아니지만, 조기 진단과 장기 추적관찰이 환자의 예후와 직결되는 분야다.
특히 현재까지 섬유화를 근본적으로 되돌리는 치료제는 제한적이며,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약제가 중심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 질환 진행 예측, 치료 반응 평가에 대한 임상적 미충족 수요가 매우 크다.
사업적 잠재성도 높다. 간질성 폐질환의 특정 표현형에서 사용되는 대표 치료제인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Ofev·성분명 닌테다닙)'는 지난해 기준 연간 순매출 38억2500만유로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이는 한화로 약 5조원대에 해당하는 규모로, ILD 및 폐섬유화 치료 시장의 성장성과 미충족 수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에 글로벌 제약사들은 폐섬유화 및 ILD 치료제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신약 임상시험 과정에서 질환 진행과 치료 반응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정량 지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기존에는 전문의의 육안 판독과 폐기능검사에 상당 부분 의존해왔지만, 판독자 간 편차와 환자 협조도에 따른 검사 변동성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코어라인소프트의 AVIEW는 흉부 CT 영상을 기반으로 폐 전체를 3차원으로 자동 분석하고, 섬유화 패턴과 범위를 정량화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질환 진행 정도와 치료 반응을 보다 객관적이고 재현 가능한 방식으로 추적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의료 AI의 역할이 기존 CAD(Computer-Aided Detection/Diagnosis) 중심의 진단 보조를 넘어, 신약 개발과 장기 모니터링에 활용되는 디지털 바이오마커(Digital Biomarker)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AVIEW 기반 정량 분석 기술은 향후 △신약 임상 평가 △장기 추적관리 △반복 분석 기반 SaaS 모델 △디지털 바이오마커 라이선스 등 고부가가치 수익 구조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적 의미가 크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저선량 흉부 CT 기반 폐 결절 검출 SW를 비롯해 COPD, 심혈관 질환, 폐섬유화 등 흉부 주요 질환을 하나의 CT에서 동시에 분석하는 'Multi-disease Analysis'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ILD 영역에서도 AI 정량 분석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AI가 기존 의학적 평가 체계를 보다 정교하게 고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폐암, COPD, 심혈관 질환에 이어 ILD 영역까지 흉부 다질환 분야의 임상 근거를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정량 분석 인프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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