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은 나쁜 상황에 빠졌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26)을 두고 거침없는 돌직구를 던졌다. 미국인 특유의 립서비스 혹은 포장 없이 현재 타격감이 안 좋다고 평가했다. 김혜성으로선 할 말이 없다. 5월 들어 19경기서 56타수 12안타 타율 0.214 3타점 6득점 OPS 0.535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전서도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삼진 세 차례를 당했다. 이런 상황서 부상으로 재활하던 키케 에르난데스의 복귀가 임박했다. 키케는 빠르면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앞두고 빅리그에 복귀할 전망이다.
애당초 키케가 이달 말 돌아오면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방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대체적 전망이었다. 그러나 최근 김혜성의 타격감이 떨어지고 있어서, 김혜성의 트리플A행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돈다.
로버츠 감독은 디 어슬래틱에 “김혜성은 다시 공을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할 때는 소극적이고, 그러다 나쁜 상황에 빠지고 있다. 매커니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지난 1개월간 그는 꽤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준비하고 경쟁하지만 지금은 야구가 잘 안 풀린다”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은 키케가 우타자라서, 복귀해도 좌타자 김혜성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나 다음달 토미 에드먼마저 돌아오면 더더욱 김혜성의 출전시간 확보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에서 두 번째 시즌만에 사면초과에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대화(키케 복귀로 트리플A행 결정)의 일부가 될 것이다. 분명히 키케가 돌아오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 맥스 먼시가 오히려 부상자명단에 가지 않길 바란다. 한 자리를 두고 에스피날은 우리 구단에 주는 가치를 보고 있고, 김혜성은 내야수다. 두 선수 모두 마음에 들지만, 어려운 대화를 나눠야 한다”라고 했다.

키케가 복귀 초읽기이고, 토미 에드먼도 6월에는 돌아온다. 이래저래 김혜성의 입지가 좁아질 일만 남았다. 김혜성이 지금 트리플A로 내려가면 사기가 많이 꺾일 듯하다. 다시 언급하지만, 트레이드가 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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