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지난달 은행권 예금 등 수신이 7조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관측되지만, 핵심 예금은 늘고 있어 은행권이 우려할 수준의 이탈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19일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총수신(잠정치) 잔액은 2545조원으로 전월 대비 6조7000억원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코스피 7000선 돌파 등 증시 활황 영향으로 은행권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은행 예금 등 수신 잔액은 감소한 반면 주식 투자 대기 자금은 증가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실제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3월 110조2889억원에서 124조7591억원으로 급증했다. 한 달 만에 14조4702억원 늘어난 셈이다.
다만 자금 이탈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통상 투자 수요가 높아질 경우 정기예금 잔액이 입출식 통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진다.
하지만 지난달 정기예금은 4조7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요구불예금 잔액은 6조5000억원, 수시입출식 예금 잔액은 12조3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비교 시점을 1년 전으로 넓혀 보면 은행권 자금은 여전히 증가세다.
지난달 은행권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은행 입장에서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저원가성 수신은 같은 기간 9.6% 증가했다.
대출 등 여신 잔액은 약 257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권) 수신은 여전히 대출 대비 초과 성장하고 있다"며 "정기예금 금리가 시장금리 대비 완만하게 상승하는 것은 은행 입장에서 자금 조달 필요성이 낮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국면에서는 자금 이탈을 우려하기보다 스프레드(수익) 확대를 기대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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