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변우석 사과→이재원 인터뷰 취소…'대군부인' 감독 홀로 논란 정면돌파 [MD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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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 아이유.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종영 직전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으로 후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이 예정된 종영 인터뷰를 그대로 진행한다.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고, 배우 이재원이 인터뷰를 취소한 상황에서 박 감독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박준화 감독 측은 마이데일리에 "19일 예정된 라운드 인터뷰는 변동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다. 재벌이지만 평민 신분인 여성과 왕의 아들이지만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남성이 운명을 개척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아이유와 변우석의 만남, 독특한 세계관으로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고, 방송 이후 두 자릿수 시청률과 글로벌 흥행까지 기록하며 화제작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종영을 앞두고 역사 고증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특히 지난 15회 방송에서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즉위식 장면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극 중 신하들이 독립국 군주에게 사용하는 '만세' 대신 '천세'를 외쳤고, 황제가 착용해야 하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제후국 상징인 '구류면류관'이 등장하면서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시청자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지난 1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며 사과했다. 이어 "가상과 현실의 역사적 맥락이 교차하는 부분에 대해 보다 신중하고 깊이 있게 접근했어야 했지만 부족했다"며 재방송과 VOD, OTT 서비스에서 관련 오디오와 자막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작품 전반에서 개연성과 세계관 설정, 호칭 체계, 위계 질서 표현 등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고, 역사학자들 역시 "보다 정교한 접근이 필요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주연 배우들까지 직접 사과에 나섰다. 아이유는 18일 SNS를 통해 "작품 속 역사 고증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못한 채 연기에 임한 점 반성하고 있다"며 "더 신중하게 대본을 읽고 공부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변우석 역시 "작품의 역사적 맥락과 그것이 시청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배우 이재원도 예정돼 있던 종영 인터뷰를 취소했다. 소속사 측은 "현재 작품을 둘러싼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개인 인터뷰가 작품과 시청자들에게 누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배우들과 제작진 대부분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박 감독만 예정대로 취재진 앞에 서게 되면서 그의 인터뷰에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작품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비판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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