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윤찬 기자 크래프톤 신작 ‘서브노티카2’가 해양 생존 콘텐츠를 내세우며 글로벌 흥행하고 있다.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복제 인간(클론)이 외계 행성을 개척하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복제 인간이기에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지만 아이템 손실 등으로 탐험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만드는 요소들이 가득했다.
◇ 신세계, 주위 모두 바다… 식민지 개척으로 채무 상환
크래프톤이 지난 15일 ‘서브노티카2’를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하고 당일 200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펄어비스 ‘붉은사막’도 3월 서비스 첫날 200만장이 판매됐는데, 5월에 크래프톤이 다시 한국 게임사로서 글로벌 흥행 성과를 보여줬다.
이용자들의 평가도 대부분 긍정적이다. 18일 스팀에 따르면 글로벌 이용자의 ‘서브노티카2’ 추천 평가는 92%이며, 동시 접속자 수는 33만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게임은 크래프톤 자회사 언노운 월즈가 개발했다.
기자가 ‘서브노티카2’의 싱글플레이 초반부를 플레이해보니 주위가 온통 바다인 외계 행성을 탐험할 수 있었다. 게임 초반에는 어두운 심해에서 구명포드를 타고 해수면 위로 올라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됐다.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개발돼 바닷속 생태계뿐만 아니라 하늘에 떠 있는 다른 행성들의 그래픽도 뛰어났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밤, 낮도 변했다.
게임은 복제 인간을 통해 외계 행성을 탐험하는 이야기다. 개척자들은 식민지 우주선 시카다호에 디지털 정보 형태로 탑승해 ‘신세계’라고 불리는 외계 행성에 도착했다. 디지털 정보 형태로만 있던 개척자는 외계 행성에 도착한 이후 신체가 프린트되고 개척 임무를 실행한다.
주인공이 맺은 계약서를 보면 ‘급여 없이 개척지의 건설, 개선 및 운영에 기여해 모든 채무를 상환한다’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 각 개척자의 개별 이야기는 알기 어렵지만, 향후 게임 플레이의 기대감을 높였다.
◇ 복제 인간이지만 사망 시 아이템 손실… 지도 없어 고립감 극대화
‘서브노티카2’는 캐릭터의 체력, 허기, 수분, 산소 등을 관리하도록 했다. 어느 하나라도 수치가 0이 되면 사망한다. 사망하면 AI가 구명 포드에서 신체를 다시 프린트했다. 언노운 월즈는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며 AI(인공지능)가 임무를 강행하는 이유를 찾아가도록 설계했다.
복제 인간은 사망해도 기억이 남아, 이를 통해 저장된 게임 데이터를 이어갈 수 있게 했다. 개척자 편집 기능으로 남성과 여성을 번갈아 가며 캐릭터를 바꿀 수도 있다. 개척자는 데이터 형태이기에 죽지 않는다. 하지만 게임은 사망하면 인벤토리에 모아둔 아이템을 잃도록 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용자는 바닷속을 탐험하며 광물 등을 채집하고 탐험 도구를 제작해 탐험 반경을 넓혀가게 된다. 이용자는 구명포드에 설치된 제작기로 음식을 비롯해 탐험 도구를 제작할 수 있다. 멀리까지 탐험했지만 사망하면 원위치로 가기 때문에 산소 등의 수치가 바닥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했다.
산소 관리에는 부레 아이템이 효과를 냈다. 부레 아이템을 사용하면 빠르게 해수면 위로 상승하며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 숨을 크게 들이쉬는 음성은 게임을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한다.
게임 내에는 현 위치를 볼 수 있게 하는 지도 기능이 없었다. 이러한 점이 개발진이 의도한 고립감을 극대화했다. 화면에는 특정 시설물 위치까지의 거리는 표시된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다른 개척자들이 사용했던 기지 등을 발견하는데, 이용자는 해당 신호를 따라가면 인벤토리 확장 등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바닷속에는 해류도 구현됐다. 해류에 몸을 맡기면 빠르게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발자들은 해류의 활용을 다양화했다. 자원을 모아 수력 터빈을 제조하고, 이를 해류에 설치하면 전력이 생산된다.
섬이 보이는 장소로 계속 수영하니 얼리 액세스에서는 진입하지 못하는 구역이라고 알림이 나왔다. 향후 새로운 개척 지역 업데이트를 비롯해 정식 게임 서비스까지 개발 과정이 주목된다. 언노운 월즈는 얼리 액세스 기간을 2~3년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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