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안전불감증”… 정원오, GTX ‘철근누락’에 오세훈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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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최근에 발생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논란을 고리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책임론을 부각하고 있다. 사진은 정 후보와 오 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민체육대축전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 / 뉴시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최근에 발생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논란을 고리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책임론을 부각하고 있다. 사진은 정 후보와 오 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민체육대축전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심판론’을 전면에 내걸며 서울시장 탈환을 노리는 가운데, 최근에 발생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논란을 고리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책임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서울시의 안전불감증을 그대로 드러내는 일”이라며 공세에 나선 것이다.

정 후보는 전날(17일) GTX-A 노선 삼성역 공사 현장을 긴급 방문해 “그야말로 부실공사 그 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일은 삼성역 일대 지하 5층 승강장 구역의 지하 기둥 80개 중 50개가 구조 안정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본래 기둥에 주철근을 2열로 배치해 지어져야 했지만, 1열로만 시공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서울시가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도 5개월 뒤에 국토교통부에 알렸다는 ‘늑장 보고’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정 후보는 ‘보고 문제’에 대해서도 “이런 중대한 문제가 벌어진 이후 5개월이 지나서야 국토부에 보고가 이뤄졌다고 한다”며 “그사이에 공사는 진행되고, 그사이에 만들어지는 불안 문제는 이후에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도 서울시는 답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를 향해 “부실시공 사태를 언제 처음 보고 받으셨나. 그리고 어떤 조치를 취하셨나”라고 물었다.

또 정 후보 측은 ‘순살 시공,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은 왜 침묵하나’, ‘오 후보는 은폐 의혹에 답하라. 꼬리 자르기는 꿈도 꾸지 말라’ 등의 논평을 내며 총공세에 나섰다. 이에 민주당도 “오세훈 전시행정의 결정판은 결국 1,000만 시민을 경악게 한 초대형 부실공사였다”며 공세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정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이 총공세에 나선 것은 국민의힘이 정 후보의 31년 전 ‘폭행 전과’를 고리로 공세 수위를 높이자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 이인선·조은희·서명옥·이달희·한지아 의원을 ‘낙선목적의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공지를 통해 “5인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후보의 31년 전 전과가 여종업원에 대한 외박 강요가 원인이었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했고, 다음 날인 15일엔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를 빙자해 같은 허위날조를 반복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오 후보는 ‘철근 누락’ 논란에 대해 ‘시공사 과실’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그는 공약 발표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구간의 공사는 현대그룹이 본인들의 비용으로, 본인들의 책임으로 건설을 하는 것이다. 공공기여금의 상당 비율이 그 공간에 공사비로 투입이 되는 공사”라며 “이건 순수한 현대건설 쪽 과실”이라고 했다.

또 정 후보를 향해선 ‘괴담 유포’라며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오 후보는 페이스북에 “30년 전 ‘주폭’이라는 부끄러운 과거가 공분의 도마 위에 오르자, 그것을 괴담으로 덮으려고 한다면 오산”이라며 “시민은 민주당의 습관적 괴담 정치에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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