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겨드랑이 냄새 어때요?" 女 아이돌 충격적 서비스…'새로운 유행' 논란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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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모토 하리 팬 서비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일본의 한 언더그라운드 아이돌이 팬들에게 '겨드랑이 냄새 맡기'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중심, 마츠모토 하리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와카야마현 출신의 아이돌 마츠모토 하리는 활발하고 친근한 성격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4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주류 미디어에 노출되는 일반적인 아이돌과 달리, 소극장과 라이브하우스 등 소규모 공연장에서 활동하는 '언더그라운드 아이돌'인 그녀는 팬들과의 밀접한 소통을 주 무기로 삼는다.

최근 마츠모토는 공연 후 팬 미팅 현장에서 악수나 포옹 대신 겨드랑이 냄새를 맡게 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개된 영상 속 한 중년 남성 팬은 강아지 흉내를 내며 그녀의 겨드랑이 냄새를 맡았고, 마츠모토는 이후 그를 다정하게 안아주기도 했다.

한 팬은 온라인에 "당신의 향기가 정말 좋다. 하리를 만나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평생 행복 계약"을 제안하며 수입 전부를 바치고 다른 여성과의 관계를 끊겠다고 맹세하는 등 기이할 정도의 충성심을 보이기도 했다.

"역겹다" vs "생존 전략" 엇갈린 시선

그러나 이러한 파격적인 행보에 대한 비판 여론도 거세다. 한 네티즌은 "역겹다. 아이돌이라기보다 저렴한 성인 엔터테인먼트에 가깝다"고 일갈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일본 언더그라운드 아이돌 산업의 냉혹한 현실을 투영한다고 분석한다. 다큐멘터리 '일본 언더그라운드 아이돌의 청춘'에 따르면, 일본 아이돌의 약 80%가 이러한 열악한 환경에서 활동 중이다.

화려함 뒤에 숨겨진 가혹한 현실

이들의 경제적 처우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일본 일반 직장인의 월평균 수입이 약 30만 엔(한화 약 277만 원)인 반면, 언더그라운드 아이돌은 보통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12만 엔(약 111만 원) 이하를 받는다. 일부 기획사는 기본급을 지급하지 않거나 임금을 체불하고, 자의적인 이유로 아이돌을 해고하는 등 불공정 계약을 남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업 '츠기스테'가 아이돌 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활동 중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한 48%는 직장 내 괴롭힘을, 12%는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SCMP는 "일본 아이돌 문화가 확장되고 라이브 스트리밍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중국의 상하이나 홍콩 등지에서도 이와 유사한 언더그라운드 아이돌 문화가 확산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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