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인터 밀란이 선호하는 심판을 인터 밀란 경기에 배정'…'스포츠사기 혐의' 이탈리아 심판위원장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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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카 로키 이탈리아 심판위원장이 자진 사퇴했다. 심판 시절 잔루카 로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잔루카 로키 이탈리아 심판위원장이 자리에서 내려왔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7일(한국시각) "전직 심판 잔루카 로키가 사기 혐의에 대한 조사 보도가 나온 이후 이탈리아 심판위원장직을 자진해서 사퇴했다"며 "로키는 자신의 역할 중 하나로 이탈리아 세리에A 심판 배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AGI'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현재 2024-25시즌 동안 '스포츠 사기 공모'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예비 심리는 목요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탈리아 심판협회(AIA)는 로키의 직무 정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로키는 'AIA'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가족과 상의 끝에 내린 이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은 사법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며, 나는 이번 일에서 아무런 상처 없이 이전보다 더 강해진 모습으로 벗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에 대한 나의 큰 사랑과 내가 맡은 역할에 대한 책임감으로 인해, 무엇보다도 나의 상황으로 인해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받지 않아야 할 중요한 심판 그룹을 보호하고자 한다"며 "내 입장을 명확히 해줄 추가적인 전개가 곧 이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키는 인터 밀란이 선호하는 특정 심판을 인터 밀란 경기에 배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또 다른 경기에서 인터 밀란 선수가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했음에도 비디오보조심판(VAR) 심판이 개입하지 않는 사건도 있다고 한다.

'토크스포츠'는 "이탈리아에서 스포츠 사기는 형사 범죄이며 최대 6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며 "로키는 앞서 2004년부터 2020년까지 16년 동안 세리에A 심판으로 활동했다. 경력 동안 그는 2016년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과 첼시가 아스널을 꺾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의 주심을 맡기도 했다"고 했다.

잔루카 로키 이탈리아 심판위원장이 자진 사퇴했다. 심판 시절 잔루카 로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 기자 다니엘레 피시켈리는 '토크스포츠'의 '트랜스 유럽 익스프레스'에 출연해 이 사건에 관해 입을 열었다.

피시켈라는 "심판위원장 로키와 관련된 몇 가지 조사 라인이 있으며, 그는 빠르면 이번 주 4월 30일에 치안 판사에게 응답해야 한다"며 "현재 이 조사는 밀라노 치안 판사의 조사에 이어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가 뒤따르고 있는 사안이다. 협회 자체가 지난 시즌에 종결했던 조사였지만 몇 달 전 재개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요소들과 당시 로키에 대한 혐의 외에도, 한 명은 인터 밀란이 선호하고 다른 한 명은 선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 명의 심판을 인터 밀란의 두 경기에 배정했다고 믿을 만한 근거들이 있다"며 "파올로 발레리 심판을 배정함으로써, 그는 다가오는 우승권 경쟁 경기들의 잠재적 심판 풀에서 제외되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또한 로키 본인이 우디네세 대 파르마의 생중계 경기 도중 VAR실 문을 두드린 것으로 알려진 유명하거나 혹은 악명 높은 사건이 있다. 영상을 보면 VAR 심판과 보조 심판이 고개를 돌려 로키에게 '저게 페널티인가요?'라고 묻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다"며 "그 후 주심에게 온필드 리뷰를 요청했다. 이것들이 현재 제기된 혐의이며, 이러한 행위들이 경기를 훼손하고 불공정하게 만들었는지는 증명되어야 한다. 이것이 현재 상황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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