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섭이 형, 서울 와서 설레시죠? 공부 더 하고 오세요” 야구판 톰과 제리 첫 맞대결, 임찬규가 웃었다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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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두산전에서 호투 후 동료들과 인사하는 임찬규./LG 트윈스

[마이데일리 = 잠실 김희수 기자] 야구판 톰과 제리가 잠실에서 맞붙었다.

임찬규와 손아섭은 KBO를 대표하는 ‘톰과 제리’ 케미의 절친이다. 두 선수 모두 재치와 입담으로 중무장한 데다, 재기발랄한 성격을 갖고 있어 통통 튀고 유쾌한 티격태격 설전으로 팬들을 즐겁게 한다.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러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두 선수가 처음으로 나란히 서울 연고 팀의 선수가 돼 맞붙은 경기였다. 손아섭이 14일 한화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되면서 두 선수가 잠실 더비에서 맞붙을 수 있게 됐고, 임찬규가 LG의 선발 투수-손아섭이 두산의 좌익수로 나서면서 드디어 승부가 펼쳐졌다.

결과는 임찬규의 판정승이었다. 희생 플라이 1타점을 내주긴 했지만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고, 팀도 4-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더그아웃 인터뷰에 나선 임찬규는 손아섭의 이름을 듣자마자 옅은 미소를 짓더니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방망이 부러진 것 같던데, 좋은 걸로 하나 갖고 나왔으면 좋겠다”며 본격적인 입담에 시동을 걸었다.

24일 두산전에서 수비 위치를 콜하는 임찬규./LG 트윈스

손아섭은 14일 합류 인터뷰 당시 “(임)찬규한테 잠실의 주인이 누군지 확실히 가르쳐주겠다. 사나이는 태어나면 한양으로 가야 하지 않나. 찬규가 형은 서울 오면 인사 안 된다고 했는데, 인사 된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임찬규를 도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임찬규의 생각도 궁금했다.

임찬규는 “(손)아섭이 형은 잠실에서 인사 안 된다. 언론에서 잠실의 주인을 언급하시던데, 두산에 대해 공부를 좀 더 해야 한다. 뭐 한양 얘기도 하고 그러던데(웃음), 얼마나 설레시겠나. 아마 잠실의 역사를 공부 다 할 때쯤 시즌이 끝날 거니까, 많이 공부해야 한다”며 손아섭을 놀렸다.

“서울 나들이는 안 시켜주냐”는 질문에는 “알아서 잘 다닐 거다. 아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답한 임찬규는 “근데 이제 공부 좀 더 해야 할 거다(웃음). LG에 대해서는 안 해도 되니까, 두산에 대해서 공부 많이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며 끝까지 손아섭을 놀려줬다.

24일 LG전에서 무안타 1타점을 기록한 손아섭./두산 베어스

드디어 잠실에서 마주한 첫 대결에서는 임찬규가 웃었다. 두 선수의 다음 맞대결과, 각자의 인터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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