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생각 전혀 안나, 괜찮지 않지만 괜찮다고 주문” 김도영 2할5푼3리라고 아무도 욕 안 한다…46홈런 페이스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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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타율은 괜찮지 않지만, 괜찮다고 주문한다.”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3)은 2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23경기서 102타석 87타수 22안타 타율 0.253이다. 타율만 보면 이름값에 미치지 못한다. 그런데 홈런은 8개를 터트렸다. 시즌 전체 안타의 3분의 1이 홈런이다. 22타점에 득점권타율도 전날까지 0.333.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이날 김도영은 7회 선제 결승 좌월 솔로포, 8회 쐐기 연타석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특히 8회 김원중의 잘 떨어진 포크볼을 기 막히게 걷어올렸다. 제레미 비슬리의 실투 역시 놓치지 않고 결승타로 연결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올 시즌 선발이고 중간이고 구속이 3~4km 빨라졌다”라고 했다. 작년과 똑같이 대비하는 타자들은 초반에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그렇게 되고 있다고 했다.

김도영은 이 말에 100% 동의했다. 투수들의 전체적인 스피드가 빨라진 걸 몸으로 느끼고, 자신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WBC서 더 빠른 공도 보고 왔는데도 하루아침에 적응이 되는 건 아니라고 했다. 그럼에도 이렇게 클러치능력을 발휘하니 스타는 스타다.

김도영은 이날까지 102타석에서 8홈런, 그러니까 12.75타석당 1홈런을 쳤다. 잔여 121경기에 모두 출전해 4타석씩 들어간다고 ‘단순 계산’을 해보자. 그러면 37.96홈런을 추가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즉, 올 시즌 46홈런 페이스라는 얘기다.

김도영이 센세이션한 2024년에 친 홈런이 38개였다. 올해 타율은 그보다 못해도 홈런으로 4번타자의 존재감을 보여주니, 팀 공헌도는 2024시즌급 이상으로 향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중위권에서 잘 버텨야 하는 KIA의 최후의 보루이자 해결사는 역시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경기 후 “그냥 내 존에 들어와서 홈런을 쳤다. 비슬리의 공은 너무 좋았다. 집중하려고 생각했고 초반에 스트라이크를 많이 놓친 게 아쉬웠다. 세 번째 타석에서 무조건 내 존에 오면 과감하게 반응하자고 생각했는데 너무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타율에 대해 김도영은 “당연히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율에 대해 조급함은 전혀 없다.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천천히, 내 페이스대로, 당장 도움이 못 되더라도 나중에 더 도움이 되면 된다. 최대한 조급함 없이 차차 끌어올리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뭐 괜찮다고 생각하고 계속 주문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괜찮지 않지만 괜찮다고 주문을 걸고 있고, 그래야 조금 더 긍정적으로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좋지 않지만 좋다고 주문을 넣는 중이다”라고 했다.

2024년과 비교에 대해 김도영은 “2024년은 전혀 생각이 안 난다. 지금의 상황만 생각한다. 지금 상황서 나아지려고 생각만 한다. 2년이란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고 지금 할 것만 한다”라고 했다.

4번타자 부담도 없다. 김도영은 “없진 않지만 부담으로 생각 안 한다. 득점권에선 1번이든 2번이든 3버이든 4번이든 8번이든 모든 선수가 득점권 선수를 (홈으로)불러들이는 타격을 해야 한다.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홈을 밟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진짜 KIA는 김도영 타율이 0.253이라도 괜찮다. 더 높으면 더 좋지만 이미 8홈런을 친 타자가 리그에 없다. 그것도 대부분 영양가 만점의 홈런이다. 다시 말하지만 46홈런 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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