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철강산업계의 중추 포스코가 거래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각종 중대 변수 등장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호평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포스코는 앞서도 거래사와의 동반성장을 중요한 가치 및 목표로 삼고 적극 실천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펀드 기반의 금융지원이다. 포스코가 예치한 예탁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의 일부를 활용해 거래사들에게 이자 감면을 제공하는 구조다. 2005년 처음 시작된 이 같은 금융지원은 큰 호응을 얻으며 이후 꾸준히 확대 조성됐으며, 현재로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2020년 6월,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에 직면한 거래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상생협력특별펀드’에도 참여했다. 해당 펀드의 운용기간이 만료된 20022년 이후엔 이를 안전 시설 확충 등 ESG 개선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주는 ‘철강ESG상생펀드’로 변경해 운용해오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또 한 번 팔을 걷어붙였다. 글로벌 관세 장벽과 중국발 공급과잉, 고환율·고유가 등 중대 대외 변수가 잇따르며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사업 여건이 악화되자 거래사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사격하고 나선 것이다.
포스코는 올해 1월부터 IBK기업은행 및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거래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포스코와 IBK기업은행은 총 200억원을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출연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포스코 거래사에 약 4,0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IBK기업은행은 시중금리 대비 최대 2% 수준의 우대대출과 보증료 감면 혜택을 지원한다.
이 같은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담보가 없어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증·금리 우대 조건을 최대 3년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료 매입부터 가공·생산, 수출 선적, 자금 회수 등에 이르는 과정이 오래 걸리는 철강업 특성 때문이다.
실제 포스코 거래사들은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큰 효과를 체감하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국제강재와 티지에프파이프 측은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이 생긴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생산일정을 조정해 시장 상황에 대응하거나 현금흐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높아졌고, 시장 변동성이 큰 가운데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국내 철강 생태계가 더욱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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