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노력했는데..." 달감독도 탄식, '시즌 아웃' 78억 FA 엄상백 시련 이렇게 끝이 없다니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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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엄상백./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엄상백이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아웃이다. 한화 이적 후 시련이 끝나질 않는다.

한화는 23일 "엄상백은 지난 3월 31일 우측 주관절 통증 발생 후 재활군에 합류해 병원 검진을 실시한 결과, 우측 관절 내 뼛조각이 발견됨과 동시에 내측측부인대 파열이 진행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23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내측측부인대 재건술과 뼛조각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재활 기간 등 관련 내용은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본 후 결정될 예정이다.

엄상백은 2025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최대 78억원 FA 계약을 맺고 KT에서 이적했다. 2022시즌 리그 승률왕에 올랐고, 2024년엔 13승을 올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올렸기에 한화 선발진 한 축을 맡아줄 것이라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첫 해 성적은 처참했다. 28경기 등판해 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을 기록했다. 선발로 던졌다가 부진이 이어지자 불펜으로 이동도 했다. 2군서 재정비도 했으나 반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졌다.

절치부심한 엄상백은 올해 재기를 노렸다. 마무리캠프부터 스프링캠프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김경문 감독도 엄상백이 열심히 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한화 이글스 엄상백./한화 이글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3월 31일 1군의 부름을 받은 엄상백은 바로 KT전에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엄상백은 힐리어드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뒤 장성우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김상수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허경민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146km 직구를 던졌는데 허경민 머리 쪽으로 향했다. 안면 쪽을 강타했다. 엄상백은 시즌 1호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다음 날인 1일 엄상백은 훈련 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이 소식을 들은 김경문 감독은 "전혀 예상 못했다. 충분히 괜찮을 때까지 기다리겠다. 본인이 많이 속상할 것이다. 작년 마무리캠프 때부터 노력했다. 제일 속상한 건 본인일 것이다"라며 "팀에서 꼭 필요할 때 아프니까 팀도 마음이 그렇다.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나아지기는 나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수술이 필요할 정도였다. 이렇게 올해 1경기 등판에 그친 엄상백은 결국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 아웃이 됐다.

김 감독은 "엄상백 본인이 지난 시즌 아쉬움을 많이 느껴서 열심히 노력했는데..."라면서 "FA 선수들은 이래서 스트레스가 크다. 오히려 마음 편하게 했으면 한다. 아직 선수 생활도 많이 남았으니 구단과 상의 끝에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은 없다고 생각하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상백/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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