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많은 도움들이 마운드에서 발휘된 것 같다."
KT 위즈 맷 사우어가 드디어 감을 잡았다.
사우어는 지난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2차전에 선발로 나와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93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⅓이닝은 KBO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이다. 5회까지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KBO 데뷔 첫 무실점 경기를 만드나 했지만, 6회 제리드 데일에게 맞은 솔로홈런 한방이 아쉽게 다가왔다.
사우어는 3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3실점 승리, 4월 3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패전, 4월 1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6이닝 7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 노 디시전, 4월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5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를 계기로 사우어가 호투를 이어가길 바란다. 이 감독은 "자기 역할을 다한 사우어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 고무적이다. 선발승을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경기 후 사우어는 "점수 차가 거의 나지 않아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다. 경기 전까지 고영표, 제춘모 투수코치님, 전력분석팀에게 받은 많은 도움들이 마운드에서 발휘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93개의 공을 던졌는데, 가장 많이 던진 구종은 스위퍼다. 27개를 던졌다.
사우어는 "나의 스위퍼는 초반 카운트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제구가 강점이다. 지난 경기부터 스위퍼의 결과가 좋아 만족스럽다"라며 "오원석, 보쉴리가 새로운 구종이 필요하다 해서 캐치볼을 하며 그립만 알려줬다. 본인들이 스스로에게 맞는 그립을 찾아가면서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우어는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뉴욕 양키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의 꿈을 이뤘고, 2025시즌에는 LA 다저스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는 등 10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6.3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4경기에서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85의 기록이 있다.


과연 다음 등판에서 시즌 2승을 챙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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