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빠른 얘기인데…KBO 유격수 GG 레이스 싱거워진다? 박성한 비인간적 타격감, 경쟁자들은 ‘상대적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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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성한이 1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 4회말 1사 2,3루서 공에 발을 맞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너무 빠른 얘기이긴 한데…

박성한(28, SSG 랜더스)의 시즌 초반 타격감이 놀라움을 넘어 경이로운 수준이다. 22일 대구 SSG 랜더스전서 20경기 연속안타 포함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했다. 올 시즌 20경기 모두 출전해 74타수 36안타 타율 0.486 1홈런 19타점 16득점 3도루 장타율 0.676 출루율 0.585 OPS 1.261 득점권타율 0.600.

SSG 박성한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 6회말 1사 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타율 및 최다안타, 장타율, 출루율 1위, 타점 3위, 득점 8위다. 아울러 이제 개막 기준 최다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을 매일 세울 수 있다. 개막 후 1개월이 지났으나 타격감이 크게 안 떨어진다는 게 놀랍다. 여전히 잘 맞은 타구를 많이 만들어낸다.

개막 1개월 기준으로 5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한 타자 자체가 있었을까. 4할대 초반은 있었지만, 4할대 후반은 확실히 비인간적인 수준이다. 본래 타격에 재능이 있고, 규정타석 3할을 쳐보기는 했다. 그럼에도 올해 대폭발한 건 뭔가 계기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

현 시점에서 박성한의 커리어하이를 단언하긴 어렵다. 말 그대로 이제 딱 20경기를 치렀다. 아직도 124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현 시점에서 KBO가 매월 시상하는 월간 MVP가 유력해졌다는 것 정도를 단언할 수 있을까?

하나 더 있다. 유격수 골든글러브 레이스다. 근래 유격수 골든글러브 레이스는 꽤 치열했다. 유격수의 경우 오지환(36, LG 트윈스)를 시작해 박찬호(31, 두산 베어스), 김주원(24, NC 다이노스)까지 지난 3년간 주인공이 계속 바뀌었다. 오지환이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받은 뒤엔 2연패가 없었다.

올해는 박성한이 압도적이다. 실책도 3개로 적다. 상대적으로 경쟁자들도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오지환은 19경기서 타율 0.270 1홈런 13타점 4실책, 박찬호가 21경기서 타율 0.299 1홈런 6타점 2실책, 김주원은 20경기서 타율 0.228 2홈런 2타점 2실책이다.

물론 이제 시즌 딱 1개월만 치렀다. 유격수 골든글러브 레이스를 벌써 논하는 건 빠르다. 오지환, 박찬호의 성적이 나쁜 것은 절대 아니다. 무엇보다 골든글러브 경험자들이다. 김주원은 작년에도 초반에는 부진했으나 중반부터 리그를 압도하는 성적을 내며 골든글러브를 따냈다.

박성한도 언젠가 타격 페이스가 떨어질 것이다. 그때 관리가 가장 중요한데, 지금으로선 유격수 골든글러브 레이스에서 넉넉하게, 가장 앞서간다고 보면 된다. 본래 감독들이 좋아하는 선수다. 티 나지 않게 안정적인 수비력에 모나지 않은 성격, 또박또박 쳐줄 수 있는 타격 능력, 작전 수행능력 등을 두루 지녔다.

SSG 박성한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6회말 1사 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박성한은 지난 2~3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최정상급 유격수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골든글러브와 인연은 없었다. 올해는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니, 도전해볼 만하다. 역시 안 다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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