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간 가운데 퓨처스리그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LG는 20일 이재원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재원은 곧장 문경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상무와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재원은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 1사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장타를 뽑아냈다.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낸 것이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0-6으로 벌어진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재원은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끝내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LG는 8회 빅이닝에 성공했다. 이재원이 물꼬를 텄다. 1사 1,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추격 득점을 올렸다. 이후 투수 실책으로 2루를 밟은 이재원은 김현중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서영준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어 박관우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5득점을 올렸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냈다. 5-8로 추격하던 9회초 1사 1, 3루에서 초구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재원의 안타로 한 점 뽑았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하면서 LG는 6-8로 졌다.

이재원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2024년 4월 상무에 입대했고, 지난해 12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특히 지난해 퓨처스리그 78경기 출장해 타율 0.329 26홈런 91타점 81득점 OPS 1.10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김현수(KT)가 FA 이적을 하면서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에게 기회를 부여할 것임을 밝혔다. 외야수 또는 지명타자 한 자리였다.
그러나 계획이 꼬였다. 4번타자 문보경이 허리, 허벅지 등 부상을 연달아 당하면서 수비를 나가지 못하게 됐다. 이재원이 나서려고 했던 지명타자 자리가 없어지면서 출전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 이재원과 함께 김현수 공백을 메울 또다른 후보 천성호가 3루수로 먼저 기회를 받았고, 시즌 초반 0.391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면서 이재원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결국 경기 감각 면에서 떨어진 이재원은 2군으로 내려갔다. 감각을 회복한 뒤 다시 1군으로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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