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10% 벽 허물었다…부산시장 선거 '추격 구도' 본격화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양자대결 구도가 '추격 국면'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그간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해온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간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지면서, 본선 구도 형성 신호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13~14일 부산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양자대결에서 전재수 49.9%, 박형준 41.2%로 집계됐다. 격차는 8.7%포인트(P)로, 기존 10%P 이상 벌어졌던 흐름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축소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지점은 '10% 격차 붕괴'다. 그동안 유지되던 두 자릿수 간극이 무너지면서, 선거 판세가 '일방 우세'에서 '추격·경합' 구도로 이동하는 흐름이 감지된다.

특히 전 의원이 49.9%에 머물며 과반을 넘지 못한 점도 변수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지지층 결집의 천장 확인 신호"라는 해석과 함께, 향후 박 시장의 추가 상승 여지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다자 구도에서도 전재수 48.7%, 박형준 38.7%로 격차는 10.0%P에 그쳤다.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는 2.9%를 기록하며 아직 판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중도층 흔들림·정책 신뢰 논란…여당심판론·현역 프리미엄, 판 뒤집을 변수로

이번 조사에서 전 의원은 중도층에서 57.9%로 우위를 유지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중도층 균열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관련 입장 변화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해소되지 않은 논란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발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정책 신뢰도와 도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부산은 정책 일관성과 도시 비전에 민감한 지역"이라며, "최근 이슈들이 중도층의 판단 기준을 흔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7%, 국민의힘 40.0%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59.1%, 부정 37.7%로 조사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흐름을 두고 "여당 심판론과 현역 프리미엄이 충돌하는 구조"로 해석한다. 특히 박 시장의 경우 시정 경험과 인프라 성과를 앞세운 '안정론', 전 의원은 정권과의 연결성을 강조한 '변화론'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프레임 경쟁에 돌입한 모습이다.

한편, 여론조사꽃은 정치권에서 민주당 지지 성향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포착되는 기관으로 분류되는 만큼, 그런 조사에서조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축소됐다는 점은 부산 민심의 구조적 변화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17일 공개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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