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4월 30일 전 의원직 사퇴’ 재확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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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30일 이전에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전 의원이 지난 15일 민주당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 뉴시스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30일 이전에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전 의원이 지난 15일 민주당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30일 이전에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북갑에 대한 ‘보궐선거 무산론’이 거론되자, 이에 선을 그은 것이다. 이처럼 전 의원이 사퇴 시점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은 보궐선거 무산론이 자칫 부산시장 선거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은 17일 SBS 라디오에 나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현재 무소속)가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이후 지역구 주민들로부터 ‘4월 30일 전에 사퇴하지 말아야 한다’ 등의 요구가 나온다는 점을 언급하며 “죄송하다. 저의 정치 소신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부산 북구 주민들이 자신을 민주당의 유일한 부산 3선 의원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들어줬는데, 1년 동안 국회의원 자리를 비워두는 것은 북구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저는 4월 30일 전에 사퇴할 것”이라며 “중앙당은 전국 선거다 보니,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정치인 전재수에게 있어 정치 소신도 있고, 지역주민에 대한 도리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당이 그렇게 제안하더라도 저는 그것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 의원이 오는 30일 이전에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은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북갑 보궐선거 무산론’을 일축하기 위한 것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기 위한 지역구 확정 시한은 오는 30일이다. 또 현역 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 선거일 30일 전(5월 4일)에는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다만 사직서 처리 등 행정 처리를 고려하면 4월 30일까지는 사퇴가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의원직 사퇴를 5월 1일에서 4일 사이에 할 경우 재보궐 선거는 내년 4월로 미뤄지게 된다.

전날(16일) 당내에선 보궐선거 무산론이 언급된 바 있다. 충남지사 후보로 선출된 박수현 의원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부산 (북갑)에 한동훈이 출마한다고 하지 않나”라며 “그러면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고 해서 전략적으로 내년 4월 보궐선거를 당이 선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여러 가지가 종합적으로 당과 협의가 돼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북갑 보궐선거 무산론이 거론되자, 한 전 대표는 “부산 북갑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꼼수’”라며 “민주당이 그런 ‘꼼수’로 이번 선거 자체를 막아 부산 북갑을 국회의원 없는 지역으로 만들더라도, 저는 내년에도, 2028년에도, 그다음 다른 어떤 선거에도 바로 여기 부산 북갑에서 계속 출마해 부산 북갑 시민에 대한 의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도 북갑 보궐선거 무산론에 대해선 선을 긋는 모습이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불출마하고, 부산 북갑에 후보를 못 찾으면 전 의원은 내달 1~2일 사퇴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거는 다른 문제가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의 득표도 따져봐야 하는 것”이라며 “무조건 (지역구를) 그냥 비워놓는 게 또 능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의원이 의원직 사퇴 시점을 분명히 하며 보궐선거 무산론에 선을 그은 것도 부산시장 선거 표심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북갑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하 수석은 내주 주말 이후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인도·베트남을 국빈 방문하고 하 수석이 동행하는데, 이 일정을 마무리하고 출마 여부를 밝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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