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국내 주요 카지노 및 레저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 향방이 엇갈릴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이 폭발적인 이익 성장을 예고한 반면 파라다이스와 GKL은 초기 투자 비용과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한 1585억원, 영업이익은 197.9% 급증한 3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수기인 3월에도 월간 신규 멤버십이 4000명 순증하는 등 견조한 수요를 입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4월부터 하이롤러 대상 마케팅과 포커 테이블 확대를 통해 VIP와 일반 고객(Mass)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파라다이스는 매출액 2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하겠으나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32.7%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하얏트 호텔을 개장했으나 오픈 초기 고정비와 광고비, 인건비 등 비용 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4월 하얏트 주말 객실 점유율(OCC)이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본격적인 마케팅이 이뤄지는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하향된 2만3000원으로 조정됐다.
GKL은 1분기 매출액 1056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및 기타 국가 VIP들의 드랍액(게임 투입 금액)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대만 사무소 오픈을 시작으로 연내 태국과 몽골 등 신흥 국가로 거점을 확장하며 고객군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GKL 역시 목표주가는 1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저 산업이 2분기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며 실적 견고함이 더해질 것"이라며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연내 리파이낸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파라다이스는 신규 시설 가동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카지노 업계는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 VIP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롯데관광개발이 포커 테이블 확대 등 콘텐츠 다변화에 나선 것이나 GKL이 신흥국 사무소를 연이어 개설하는 것은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드랍액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고금리 상황 속에서 대규모 자금 재조달(리파이낸싱)을 앞둔 기업들의 비용 통제 능력이 향후 주가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