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성장형 감독이라 불리는 거구나…또 성장한 이숭용 감독 “또 하나 배웠다, 자꾸 대안을 찾는 게 답은 아니었다”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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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기 후 하이파이브하는 정준재(왼쪽)와 이숭용 감독./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인천 김희수 기자] 이래서 성장형 감독이라 불린다.

SSG 랜더스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6 신한SOL KBO리그 경기를 치른다. 긴 연패를 끊은 김에 연승까지 노리는 경기다.

SSG의 선발 라인업은 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김재환(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한유섬(우익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다. 선발 투수는 화이트다.

이숭용 감독은 “한 고비 넘겼다. 최민준이 5선발인데 압박감 속에서도 그 정도 던져준 건 잘해준 거고 뿌듯하게 생각한다. 5회까지 끌고 갔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우리로서는 연패를 끊는 게 우선이었기에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야구라는 게 흐름의 게임이라서 빌미를 제공하면 안 된다. 다행히 그 판단이 잘 맞아 떨어졌고, 선수들도 어떻게든 해보려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이길 수 있었다”고 15일 경기를 먼저 돌아봤다.

호투한 최민준./SSG 랜더스

15일 경기에서는 최민준의 호투 말고도 이 감독을 웃게 한 요소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정준재의 홈런이다. “깜짝 놀랐다”며 활짝 웃은 이 감독은 “(정)준재가 지난 시즌까지는 갖다 맞히는 스윙을 했는데, 캠프 기간 동안 스윙 앞쪽 공간을 좀 열면서 하체를 쓰는 연습을 했다. 결과가 엄청 좋았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고)명준이와 함께 기대가 컸다”고 정준재의 비시즌을 먼저 언급했다.

그러나 정준재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여기에 안상현까지 흔들리면서 2루에 대한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정준재가 조금씩 사이클을 끌어올리면서 2루 고민은 우선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모양새다.

이 감독은 “나도 뭐 하나를 또 배우는 것 같다. 자꾸 대안을 찾으려고 드니까 선수들한테는 더 부담이 갔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서 준재를 쓰니 본인도 안정감을 갖고 조금씩 좋은 타구를 만들어낸다. 앞으로도 이 부분은 잘 해 나가야 할 것 같다”며 겸손한 자기반성을 했다.

홈런을 날린 정준재./SSG 랜더스

이 감독은 “만약 내가 라인업을 짰다면 아마 홍대인을 썼을 거다. 하지만 전력분석팀과 임훈 타격 코치에게 오더를 맡겼고, 이들이 준재를 선택했다. 이게 준재에게는 또 한 번 살아날 수 있는 포인트가 된 것 같다. 수비에서도 예전의 모습이 돌아왔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선수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고, 감독 또한 반성과 함께 계속 성장해 간다. 그렇게 연패를 끊은 SSG가 연승까지 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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